#.


로맨틱 12월의 시작은 잔혹하기 그지 없는 비트다케시와 함께.





프랑스에서 다케시 키타노에게 갖는 관심이란 난데없이 꽤 커서,


지난 3월부터 간간이 그를 접해왔더랬다.





화가, 행위예술가, 방송인, 코미디언, 그리고 감독의 모습으로.





아웃레이지에서 잔혹한 야쿠자의 세계를 다루는 그의 모습은,


아 그간의 슬랩스틱 스러운 그의 모든 코미디가 이것을 위한 것이었나 싶을 정도로,





희극과 잔혹극을 쉴 새 없이 오가고 있었다.











#.


시작은 꽤 무난했다.





나름 유혈이 낭자할 것임을 예상케하면서도,


후랑스인들이 보기에 굉장히 이그저틱exotic 해보일 법한,


약간은 촌스럽게 새빨간 오프닝크레딧과 함께.











#.


다케시 키타노의 무표정한 얼굴은,





개그를 치면 웃기고,


사람을 치면 무섭다.





왠지 이럴 땐 항상 송강호에 비유하게 되는데,


밀양, 박쥐, 살인의 추억, 그 어디서도 서로 다른 역할 안에 자기자신을 녹여내는 그처럼,





웃기면서도 무서운 그의 실제는,


언제나 무뚝뚝하면서도 정이 많은 캐릭터로 다가온다.











#.


후랑스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은 언제나,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그 특유의 예의바름에 있다.





게다가 그 무서운 야쿠자 조직세계라면 더더욱.





내가 봐도 그렇게 깍듯한데,


넘들이 보면 얼마나 깍듯할까.











#.


깍듯한 깍두기의 세계가 부딪히는 모습은 야생보다도 잔인하고 치열하지만,





적어도 비트 다케시가 분한 오토모의 깍두기 단지에는,


일촌 버금가는 정과 목숨보다 소중한 의리가 있다.





그것이 바로 아웃레이지의 오토모에서 기쿠지로의 여름의 기쿠지로를 엿볼 수 있는 이유.











#.


그러나 결국 야쿠자의 세계도 힘이 아닌 머리로 굴러간다는 것.





비리경찰도, 충직한 오른팔도, 돈 많은 우두머리도,


결국 머리쓰는 놈한텐 못 당한다.











#.


이 영화의 또 다른 묘미는,


울 언니를 통해 접한 각종 일드 출연자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츠카모토 다카시: 맨하탄러브스토리 알바생 (← 클릭)


 시이나 깃페이: 서양골동양과자점 마스터 (← 클릭)


 미우라 토모가즈: 장미없는꽃집 외할아버지 (← 클릭) 


 코히나타 후미요: 키사라즈캐츠아이 붓상아빠 (← 클릭) 





이들의 야쿠자 연기를 보고 있자니,


역시 배우는 배우구나- 싶더라.





역시 시이나 깃페이가 매력적*_*








01/12/10


@UGC châtelet les hal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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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