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자매가 낑낑 거리는 이상한 소리를 내며,
지나치게 한 곳을 오래 응시할 때는,
백이면 백, 벌레가 벽에 붙어있을 때다. 




 저기 위에 벌레있다옹. 



우리 집이 산 뒤에 붙어있어서 벌레가 은근 많은 편인데,

정말 눈꼽만한 벌레부터 왕벌레까지,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집요하게 낑낑대는 그녀들 덕에,

벌레라면 정말 경기하도록 소스라치는 나도,
고양이 대신 벌레를 잡아 없애느라고 (아부지 어무이를 불러가며) 난리난리.



여기도 벌레 붙었다옹. 



그녀들이 노리던 벌레를 아부지가 잡아버리면 급 실망.

하지만 난 아직도 엄지손가락만한 나방을
발치에 두고 킁킁대며 놀고 있던,
용맹스러운 꼼지를 보고 경기했던 그
기억을 잊을 수 없기에.

오늘도 아부지를 찾는다.



내 벌레를 잡아가다니 실망이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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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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