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꿈트윗 022

journal 2012.11.21 09:31

#.
꼼수가 갑자기 우리 집 19층 베란다에서 창 밖으로 점프해서 뛰어내려가지고,
과연 고양이는 19층에서 뛰어내려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가에 대해서 사람들이랑 논의하다가,
그래도 너무 걱정이 되니까 내려가 봤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져 찾을 길이 없어서,
다음 날까지 근처를 서성이면서 기다렸는데,

다음 날 꼼수가 살아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더니, 
꼼수라는 왠 남자애가 미국 시트콤에 나올 것 같은 차림을 한 채로 방방 뛰고 있고,
콧수염 달린 외국 아저씨가 자기 아들이 19층에서 떨어져서 살아남았다고 인터뷰를 한 꿈.

#.
그 아이가 갑자기 입에서 막 먹물을 콸콸 쏟아내기 시작했는데,
애 아버지가 꼼수가 너무 놀래서 장이 다 뒤집어져가지고 저렇게 똥물을 뱉는다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고 그 아이도 계속 신난다고 방방 뛰고 있어서,
뭐 이런 게 다 있어 라고 생각한 꿈.


#.
사실 그 아이는 그냥 19층에서 떨어졌는 데도 살아남은 게 아니라, 
무슨 괴물같은 물고기 뱃 속에서 살아남은건데,
정말 엄청 커다란 물고기의 입 언저리 부분에 운동장만큼 넓은 공간이 있어서, 
거기에 앉아있다가 살아나왔다고 설명을 해주면서,
실사에 가까운 물고기 모형을 만들었다고 보여주길래,

그걸 생물학자들한테 보여줬더니 그들이 말하길,
이건 고대 생명체인데 이것이 발견됐다는 것은 지금의 생태계가 모두 멸망하고,
다시 고대 생명으로부터 시작해 지구가 리셋된다는 말이라며,
이제 인류는 멸망할 거라고 말한 꿈.


#.
인류의 멸망 소식이 전해지자 온 세계가 하나 되어 슬럼가 처럼 변하기 시작했는데,
그 와중에 학교에 가 보니까 철조망 둘러쳐진 운동장에 사람들이 모여서 랩 배틀을 하는데,
허니지 멤버 하나가 말도 안 되는 발음의 한국어로 랩을 막 하기 시작했는데,
'와썹 여러분 모두 잘 지내썹!' 막 이러니까 외국인들이 아무도 못 알아듣는거라,
쟤는 교포애가 왜 한국어로 랩을 하느라 저 고생일까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한테 '너는 왜 여기에 와서 앉아있어' 하고 혀 꼬인 한국말로 물어보길래,
'i'm here to translate because you are rapping in korean' 이라고 대답하면서,
rapping이 맞는 단어인지 속으로 궁금해하고 있는데,
걔가 나한테 'no no no 나의 랩은 파마가 아니야' 하면서 사라지길래,
내가 permanent라는 단어를 썼던가 하면서 고민했던 꿈.


#.
여튼 그래서 나는 왠일인지 소지섭 같은 남자가 되어가지고 어딘가에 있는 연인을 생각하며,
뭔가 약 같은 걸 먹고 자살을 시도하려는데 이게 확실히 약효가 있는건지 좀 불안한거라,
약을 먹고 쓰러질 자리를 돌아보면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
횟집 아줌마가 내 앞으로 테이블을 하나 추가로 갖다 놓는데 보니까,
테이블 위에 '테이블 추가 당 15,000원'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있었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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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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