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은 어디에 환장하면,
으르릉- 하면서 에미에비도 못 알아보는 소리를 내는데,

쥐돌이 던져주면 으르릉- 데시벨이 엄청 높아진다.

쥐돌이를 진짜 쥐 마냥 입에 물고,
으르릉- 하고 있을 때 또 한 마리 던져주면,
아 저놈도 갖고 싶은데 어떡하지 하고 고민하는 표정이 역력.

그리고 이어지는 쥐돌이 드리블.
밤에는 뛰댕기는 소리가 느므 심해서 안 주기로.


우와앙 내꺼다옹-!


처음 줬을 땐 둘이 엄청 경계하면서 자기 쥐만 챙기더니,
엊그제는 보니까 한 마리로 오붓하게 번갈아가면서 축구도 하고,

참 애기들이 착해졌어.
한 것도 없이 뿌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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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지꼼수가 환장하는 아이템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스크래쳐.

골판지 재질로 된 걸 아무데나 두면,
어느 새 그 위에 올라가서 발톱으로 뜯고 있다.

처음엔 택배 박스를 일정 간격으로 잘라다가,
쭈욱 이어붙인 남루한 스크래쳐를 만들어 줬으나,
꼼지가 틈만 나면 뜯는 바람에 지금은 더 뜯을 구석도 없다.

그래서 결국 돈 주고 하나 마련했다.
사실 택배박스 칼질하는 게 생각보다 심한 노가다였음 ㅠㅗㅠ

꼼지가 완전 사랑함.
맨날 위에 올라가서 잔다.

그러나 그런 평온함도 잠시 뿐.



언제나 꼼수가 쫓아가서 덮치니깐욤.


얘 좀 치워달라옹-

아아...


아무래도 하나 더 장만해야 하려나.
여튼 환장 아이템 1번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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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이상하게,

꼼수는 꼼지가 화장실 갈 때마다 쫓아가서 들여다본다.
그 전엔 화장실을 그냥 내놓고 써서 들여다보기가 더 수월했겠지만,

화장실 모래가 온 집 안을 뒤덮는 바람에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어무이와 나는,
결국 화장실이 들어가는 원목(느낌의)화장실을 마련했다.

저렇게 적으니 뭔가 엄청 쓸데없는 물건을 산 듯한 기분이지만,
사실은 엄청난 기능성 아이템!





이제 밖으로 튀어나오는 모래는 안녕.

꼼수가 제 아무리 저렇게 엉덩이만 걸친 채 고생스럽게 염탐을 해야한대도,
우린 이제 네놈들의 화장실을 쉽게 내보일 생각이 전혀 없다.

그러니 이제 그만 너의 관음증을 버리렴. 이 자식아.


#.
후드형 화장실이 들어가도 넉넉한 나비나무의 원목느낌큰화장실사각콘도(정식명칭임ㅋ),

하단에 레일이나 서랍이 없어 화장실을 꺼내기가 쉽지 않기에,
그냥 화장실 뚜껑을 살짝 들어올린 채 그 사이로 손을 밀어넣고,
상당히 불편한 자세로 삽질을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으나,

이는 터무니없는 가격을 피하고자 한 적당한 타협의 결과로서,
내 방의 사막화를 90% 이상 방지해준다는 것만으로도,
가히 엄청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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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언니, 지금 사진 찍히고 있는 것 같지 않아?
몰라, 관심없어.


아니야 언니 잘 봐봐. 사진 찍는 것 같애.
음, 그래 왠지 그런 것도 같다.


왠지 사진 찍히니까 졸린 것 같아.
안 돼 언니 정신차리고 지켜봐야해.


(꼼수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아우야, 저 따위 카메라는 신경쓰지 않아도 돼.


이 언니가 지켜줄게.



아아 너무 귀여워 미칠것만 같은 꼼자매.
그러나 저런 오붓한 시간도 잠시 뿐.
곧 뒤엉켜서 레슬링을 하다가 각자 떨어져 잠을 청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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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고양이
고양이들은 구석탱이에 처박혀있는 걸 좋아한다고 해서,
택배 상자가 올 때마다 고양이집을 만들어주고 있다.

반 백수 시절,
크레파스로 색칠까지 해가며 만든,
두 개의 택배 상자 고양이집은,
현재 초절정 인기리 예약 폭주.

20111129-013018.jpg


20111129-013318.jpg
안에서 자거나

20111129-013339.jpg


20111129-014327.jpg


20111129-013619.jpg
안팎에서 논다

들어갈 구멍 한 두개랑,
오뎅꼬치 쑤셔넣을 구멍 한 두개 뚫어주면,
아주 그냥 환장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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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TAG 고양이
#.
꼼수는 나를 닮았다.

잠 많이 자는 것도 그렇지만,
언니의존형 개체라는 것이 더욱 그렇다.


#.
일반 사례 1:
가만히 있는 꼼지를 굳이 찾아가서,
꼬리를 건드리고, 등 위에 업어타고,
목덜미를 물고, 졸졸 쫓아다닌다.


#.
일반 사례 2:
꼼지가 공을 갖고 놀면,
꼼수는 갑자기 그 공이 갖고 놀고 싶어진다.

꼼지한테 달려들어서 같이 놀려다가,
꼼지가 귀찮아하며 공을 두고 떠나면,

생각보다 재미없다는 듯한 태도로 공을 몇 번 굴려본 뒤,
이미 다른 놀이를 찾아낸 꼼지를 쫓아간다.


#.
특수사례 1:
꼼지가 안 보이면 운다.

아까는 꼼지를 찾다가 실패했는지,
닫힌 화장실 문 앞에서 야옹야옹 울면서,
'울 언니가 이 안에 있을지 모르니 어서 문을 열고 확인해'라며 우리를 불렀다.

꼼수를 품에 안고 화장실과 이 방 저 방을 뒤지다가,
소파 옆 구석에 처박혀 자고 있는 꼼지를 찾아내 줬더니,

꼼지가 자든지 말든지 무조건 달려들어 격한 포옹.


#.
꼼지는 물고 빨고 쫓아다니면서,
이제는 우리 인간 나부랭이가 이뻐하면 시큰둥도 안 하는 배반자 꼼수.

아- 꼼지 부럽다.

20111115-002341.jpg

언니, 앙 물어줄꺼양-

20111115-002843.jpg

언니의 꼬리는 소중하다옹



꼬리 싸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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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TAG 고양이
#.
넷째 날,

으르렁대던 두 마리의 고양이들.
그러나 그들의 여인천하는 4일만에 종결됨.



#.
종결자: 보이지 않는 청소기

집 청소를 하려고 어무이께서 나를
고양이들이랑 함께 내 방에 가두심.

문 밖에서 들려오는 공포의 청소기 소리가,
고양이들에게 동지의식을 심어줄 줄은
어무이도 나도 몰랐다능.



20111114-234339.jpg
처음에는 그래도 좀 떨어져 있었지

#.
아마도 알 수 없는 공포에 맞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의 힘을 합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한 모양.

서로 싸우고 화낼 겨를도 없이,
밖에서 들려오는 청소기 소리에 그저 귀를 기울일 뿐.

그러더니 결국은,
둘이서 한 이불 위에 앉아 졸기 시작했다.



20111114-235425.jpg
내 귀엔 잘 들리지도 않는 소리에 둘이서 쫑긋쫑긋


20111114-235723.jpg
합사의 아름다운 완결판

#.
그 공포의 청소 이후로 꼼지꼼수는 죽어라 붙어다님.

아침에도 밤에도 우다다다다- 질주하고,


20111115-000212.jpg
놀라운 스피드


부둥켜 안고 레슬링도 하고,

20111115-000533.jpg
한 마리 아니고 두 마리임

덕분에 우리 인간들은 한결 마음 놓았음.



#.
고양이 두 마리 합사의 특효약은,
청소기, 그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청소기임을 인증.

앞으로는 꼼지꼼수 코믹생쇼 포스팅만이!


20111115-001155.jpg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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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
셋째 날,
꼼수의 전투력 +5 상승.

드디어 꼼수가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섬.
'아직도 저 놈이 우리 집에 있다니!'의 느낌?


20111111-132334.jpg
여기서도,



20111111-132402.jpg
저기서도 대치 중

마주칠 때마다 으르렁 거리며 간을 보더니,
곧 엄청난 속도로 쫓고 쫓기는 레이스를 시작.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거 혹시 좋아서 저러는 건가 싶어 아리송했음.

#.
반면 아무리 꼼수가 뎀벼도 끄떡없는 꼼지는,
'어디서 콩알만한 게 까불고 난리'하는 표정.

인간이나 고양이나,
좋아하는 쪽을 괴롭히는 건 본능인가보오.


20111111-134519.jpg
내가 뭘 어쨌다고 난리냐옹

#.
이 날 밤에는 꼼지엄마가 친정으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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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
둘째 날,

꼼수가 자고 일어나서도 여전히 화가 나 있음.

꼼지한테 하악질하는 건 기본,
여전히 인간 나부랭이에게도 짜증을 냄.

그나마 울 어무이 컴퓨터 하시는 방에 들어가,
어무니 발치에 앉아 자기 영역을 지키는 것을 선호.



#.
꼼지는 꼼수 따위는 개의치 않는 의연함을 보임.

나와 울 어무이한테는 은근히 하악대고 손도 못 대게 하면서,
놀러오신 이웃집 아줌마께는 바로 들이대는 친화력을 과시.

식탁의자에 앉아 식탁보 안으로 머리를 처박고 앉아있기를 선호.



#.
부작용: 구석에 숨는 현상

꼼수는 자기 영역을 침범 당해 짜증은 나지만,
어딜 봐도 자기가 꿀리는 게 당연하므로,
자꾸만 구석에 숨어있으려고 함.

1. 에어컨 뒤
2. 스피커 뒤
3. 상자집 안
4. 책상과 벽 사이

억지로 끄집어내면 울고불고깨물고할큄.



#.
이러다 꼼수 성격이 변하는 건 아닌가,
인간 종족을 영영 불신하는 건 아닌가,
각종 불안함이 엄습하는 가운데,

또 각자의 주인이 각자의 고양이를 데리고 잠들며 마무리.



#.
짤방: 의연한 꼼지


20111109-225111.jpg


20111109-225410.jpg
짜증나니 잠이나 잘란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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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
애초에 꼼수를 들일 때 고양이 두 마리를 기르는 것이 조건이었고,
파샤가 먼저 데리고 있던 꼼지를 연말연시 즈음하여 우리집에서 맡기로 한 바 있어,

결국 꼼지꼼수의 합사가 결정되었다.



#.
첫째 날,

꼼지 도착.
간 보고 이런 거 없이 그냥 풀어줌.

꼼지가 꼼수보다 한달반쯤 더 나이를 먹어서 덩치가 두 배는 되지만,
굳이 따지자면 먼저 우리 집에 들어와있던건 어린 꼼수인지라,
꼼수의 성질부림이 대단함.

오히려 꼼지는 전에 없이 얌전한 아가씨의 태도로 일관.
생전 처음 보이는 의젓한 태도로 본래 주인을 놀라게 함.



#.
꼼지 제거를 위한 꼼수의 꼼수.

1. 겁주기
꼬리를 풍선처럼 부풀리고는 그르렁그르렁 화난 소리를 냄.

2. 밥 뺏어먹기
꼼지를 굶겨죽이기 위해 꼼지 밥그릇에 머리를 처박고 끊임없이 궁시렁 대며 밥을 먹어치움.

3. 인간을 이용한 텃세
전에는 군소리 없이 잘만 놀았으면서,
꼼지가 온 뒤로 인간들이 놀아줄 때마다 괜히 삐약삐약 소리를 냄.



#.
부작용: 오뎅꼬치 기피 및 인간 원망

1. 꼼지 꼴 보기 싫다고 상자집에 들어가 숨어있던 꼼수 앞에서,
울 아부지께서 꼼지랑 오뎅꼬치로 놀아줌.

2. 꼼지가 오뎅꼬치에 눈이 뒤집혀서 꼼수 들어있는 상자집을 건드려기며 신나게 놀아제낌.

3. 그 때부터 꼼수는 오뎅꼬치에서 꼼지 냄새를 맡고 으르렁 대기 시작.
인간들이 놀아준대도 승질승질을 내고 피하며 구석진 곳으로 숨기만 함.



#.
결국, 각자 주인 품에서 잠드는 것으로 빡센 첫 날 밤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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