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뿅의 OO생활

journal 2016.12.30 17:27



#. 영화생활


01 포인트 브레이크

02 순응자

03 데드풀

04 검사외전

05 사울의 아들

06 주토피아

07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08 헤일, 시저

09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10 도리를 찾아서

11 나우 유 씨 미 2

12 제이슨 본

13 태풍이 지나가고

14 고스트 버스터즈

15 닥터 스트레인지

16 미씽: 사라진 여자

17 나, 다니엘 블레이크

18 라라랜드


좋았던 영화는 사울의 아들, 주토피아, 도리를 찾아서, 닥터 스트레인지, 나, 다니엘 블레이크. 마음에 안 드는 영화는 포인트 브레이크, 배트맨 대 슈퍼맨.


제이슨 본도 자칫하면 마음에 안 드는 영화로 들어갈 뻔 했지만 진짜 내가 맷 데이먼 본 시리즈의 옛정을 생각해서 참는다.



+ 굳 다운로더 


01 미술관 옆 동물원

02 슬럼독 밀리어네어

03 키즈 리턴

04 봄날은 간다

05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06 인사이드 르윈

07 베리드

08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09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

10 GO

11 브이 포 벤데타

12 향수

13 오래 된 정원

14 여배우들 


예전에 봤던 영화들을 많이 다시 봤는데, 여전히 미술관 옆 동물원은 마이 훼이보릿. 인사이드 르윈 잘 몰랐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고, 여배우들도 또 봐도 또 잼. 



+ 영화제 


01 알로이스

02 우등시민

03 더 테이블


부산영화제에서 본 영화들. 알로이스 너무 난해해서 하나도 기억 안 나고, 우등시민은 국내 개봉을 정말 너무너무 기원합니다만 아마도 안 하겠지... 더 테이블은 그냥 예쁜 배우들 나오셔서 너무 햄보캤구요. 



+ 비행기 


01 독수리 에디

02 에이프릴과 조작된 세계

03 동주

04 싱 스트리트

05 쿵푸팬더3

06 바닷마을 다이어리


9월에 샌프란 갈 때 싱가폴에어에서 본 영화들. 하나같이 다 너무 감동적이고 재밌었음. 특히 싱 스트리트 같은 경우에는 영화관에서 왜 못 봤는지 너무 막 한이 맺힘. 


+ 아니 이제 보니 제일 중요한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빼먹어서 다시 업데이트 함. 너무 좋았음. 



#. 넷플릭스 생활


01 센스8 시즌 1

02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4

03 Suits 시즌 1-4

04 덱스터 시즌 1-3

05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 1-4

06 베이츠 모텔 시즌 1-3

07 빅 쇼트

08 셜록 시즌 1-3

09 아메리칸 허슬

10 마스터 오브 제로 시즌 1

11 브레이킹 배드 시즌 1-4

12 House, M.D. 시즌 1-8

13 기묘한 이야기 시즌 1

14 블랙 미러 시즌 1-3

15 굿 윌 헌팅

16 쎄븐

17 더 겟 다운 파트 1

18 하이힐

19 숏텀12 

20 파이트 클럽

21 지정생존자 시즌 1

22 심야식당: 도쿄스토리 시즌 1

23 OA 시즌 1 (보는 중)


오죽하면 내가 푹티비도 끊었을까 ㅋㅋㅋㅋㅋㅋ 와 근데 목록 보니까 나 너무 폐인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 개를 본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다가 재미없어서 안 본 거는 뺐는데도 이 모양. 


그래도 올해 넷플릭스에서 내가 가장 사랑한 건 하우스 M.D. 시즌이 8개나 되는데 그걸 다 보면서도 브레이킹 배드나 덱스터 처럼 질리는 맛이 전혀 없고 매번 너무 새로웠음. 

 



#. 티비생활


01 또 오해영 중도 포기

02 쇼미더머니

03 디어 마이 프렌즈

04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아마도 넷플릭스와 함께 생활하기 시작한 뒤로 티비를 거의 잘 안 봐서 이렇게 된 것 같은데, 디마프랑 이아바는 진짜 올해 내 인생 드라마다. 




#. 독서생활


01 찰리 브라운과 함께한 내 인생 - 찰스 슐츠

02 오베라는 남자 - 프레드릭 배크만

03 채식주의자 - 한강

04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읽다 맘)

05 고양이와 할아버지 - 네코마키

06 모든 일이 드래건 플라이 헌책방에서 시작되었다 - 셀리 킹 (읽다 맘)


책은 뭐 이제 그냥 언급을 말기로 하자. 넷플릭스를 저렇게 주구장창 보고 있는데 책을 내가 언제 읽었겠냐굽쇼.




#. 전시공연생활


01 이중섭 백년의 신화 展 

02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첫 방문

03 꿈을 그리는 화가 호안 미로 특별展 

04 더 벙커 방청

05 술탄오브더디스코X장얼

06 헨델 오페라 리날도

07 아트토이컬쳐 2016 

08 믹스맥코리아 런칭 이벤트


아 저 망할 놈의 믹스맥코리아에서 게샤펠슈타인인지 뭔지 좋아하지도 않는 놈 보겠다고 괜히 새벽까지 서있다가 귀청 터지고 그 때부터 내 인생이 이렇게 됐지 새삼 복기하니 짜증이 나는구먼. 


그래도 그 와중에 효도한다고 어무이랑 전시회도 몇 번 가고 그랬구먼. 아 맞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도 처음 가 봤는데 뭐야 졸구...


그리고 전시공연은 아니지만 여튼 아부지가 애정하시던 프로그램 방청하고 같이 티비에도 나왔음 ㅋㅋㅋㅋㅋ 효녀 코스프레 전국 방송 ㅋㅋㅋㅋ





#. 직장생활


@#$)RUFJOIADSJFLWUREㄹㅇㄴ머라ㅣㅇㄴㅁ(례ㅕ@ㅑㅓ끼딸ㅇㄴㄻ!




#. 유랑생활


01 포포인츠바이쉐라톤서울 1박

02 전주 당일치기

03 제주 워크샵 2박

04 샌프란시스코 6박

05 부산 2박

06 제주 2박

07 압포 1박

08 데카비게 송년회 1박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제주도랑 부산은 매년 한 번 이상은 꼭 가게 되는 것 같다. 워크샵 나부랭이로 더럽혀진 제주의 기억을 친구들과 여행으로 다시 뒤엎어버리고, 친구들이랑 이래저래 수다떨면서 지새운 밤도 몇 번 있었네. 


무엇보다 몇년만에 무려 미쿡까지 떠난 해외여행으로 역마살에 시동 좀 걸어놨더니, 아니나다를까 자의반 타의반 시간이 너무 많아져서 당장 1월에만 두 군데 나가 놀게 생겼다. 아아 샌프란시스코 정말 너무 좋더라... 그래 세상엔 이 좁디좁은 대한민국만 있는 게 아니었지 싶은 기분이 마구마구 들었음. 그나저나 여행기 얼른 써야되는데... 할 수 있을까...




#. 육묘생활


01 꼼지꼼수 스케일링 + 꼼수 발치

02 꼼실이 입양


꼼꼼이네가 나이가 5살이 넘어가니까 슬슬 이런저런 건강문제들이 생기기 시작해서. 마취하고 스케일링 한 김에 피검사도 하고 이것저것 해보니, 무슨 치아흡수변병인지 뭐 그런 것도 생겼었다고 하고, 신장 수치도 안 좋았다고 하고 엉엉. 너무 무서웠음. 그 이후로 일단 양치질은 미친듯이 열심히 해주려고 노력하는 중.


그리고 알고보니 날뛰는 남자고양이였던 꼼실이를 입양했는데, 결국 꼼꼼이네들이 잘 안 받아줘서 반쪽짜리 입양이 됐다는 점이 좀 안타깝지만, 그래도 곁에 두고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꼼꼼꼼이들이 있어서, 조금은 괜찮다. 




#. 기타생활


01 오너 드라이버

02 손세차 1회

03 따릉이 3회

04 결혼식 사회 1회

05 프랑스자수 클래스

06 드로잉 클래스

07 미용실 바꿨다 돌아감

08 바이닐+애플뮤직

09 아이폰7 

10 자유수영 1회

11 의절 2회

12 녹음 11회 

13 주량 급상승

14 집회 참가 2회

15 요팟시에 트윗사연 소개됨


와 2016년 정말 길었다. 


일단 우리 이뿌조를 사서 손 세차를 단 한 번 해주고 그 이후로 세차를 안 해줘서 더러뿌조... 내년에는 드라이브 많이많이 다녀야지 +_+ 그 와중에 서울시 따릉이 너무 좋아서 애용하려고 했는데 여름엔 오히려 참았는데 추우니까 못 타겠어. 그냥 택시 탄다능.. 


자수랑 드로잉 클래스 들었었는데 나름 유익한 시간이었다. 여기저기 오가는 시간 팟캐스트 들으면서 트잉여질 하다보니 애정하는 프로그램에서 내 아이디로 트윗사연 소개도 됐었지. 


진짜 나에게 중요한 인간관계란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이 나이 먹고 절교하는 사람도 생기고-_- 참 호구인생 치고는 단호박 같은 결정들도 많이 하며 살았다. 대신 뒤늦게 새로 만난 구면들과 일년 내내 참 술을 열심히도 마셨지. 


그 외에도 이런저런 소소한 일들이 많았네. 


항상 OO생활 적고 마무리는 내년을 기다리며 다짐 같은 걸 적어보곤 했는데, 다가오는 2017년에 정말 내가 기대할 것들이 있을런지 모르겠다. 


그냥 뭐가 됐든 2016년보다는 나은 한 해를 보낼 수 있기를, 젭라.




Posted by bbyong

#.
두 번째 클래스는 밤비 브로치 만들기! 

첫 번째 클래스에서 배운 스티치들이 하아아아나도 안 어려워서 나 바느질 수재인줄 알았는데, 이번에 배운 스티치들은 스킬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고, 생각보다 예쁘게 잘 안 되서 살짝 자존심에 스크래치 ㅠ_ㅠ 

그럼 배운 스티치 복기를 해봅시다.


(1) 아웃라인

좌하단에 갈색 직선하고, 오른쪽에 사람 웃는 입, 그 오른쪽 위에 사과도 꽃도 아닌 이상한 도안 연습한 것의 줄기 부분, 그 왼쪽에 별 모양으로 보이는 동그라미가 아웃라인으로 작업한 것. 

백 스티치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며, 백 스티치와는 반대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백스티치는 박음질한 땀 하나하나가 그대로 노출되지만, 이 아이는 약간 스크류바처럼 트위스트 된 사선이 겹겹이 쌓이는 형태로 진행된다.  

첫 땀 나갈 때 시작 부분의 실을 수직 아래로 내려서 여유분을 잡고 있는 게 첫 번째 포인트. 거기서 두 땀 자리 찍고 한 땀 뒤로 돌아와서 가운데에서 뽑은 실을 삭삭 잘 댕겨서 다시 또 수직 아래로 내려주고, 반복. 

(2) 레이지데이지

좌상단 갈색으로 꽃모양 비슷하게 물방울 무늬로 잡힌 것, 이상한 과일 모양의 잎사귀 부분이 레이지데이지 기본형이고, 사람 얼굴에서 앞머리랑 귀 부분 반원으로 선 잡아 준 것은 레이지데이지 응용형. 

기본형은 첫 땀 시작한 곳으로 바늘이 다시 돌아와서 실을 기본 원형으로 둥글려 주고, 거기서 수직 위로 한 땀 자리를 잡아서 원형의 머리부분을 고정시켜 주는게 포인트.

반원 그릴 때는, 바늘을 같은 곳으로 안 돌리고 그리고 싶은 반원 폭만큼 땀을 잡아주면 됨.

근데 이게 힘을 너무 주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직선 땀으로 파묻혀 버리고, 힘을 덜 주면 물방울 무늬가 아니고 그냥 나풀거리는 동그라미가 하나 나와버리니, 그 중간을 찾는 것이 진짜 어렵다. 

이 날 수업 중에 가장 크게 좌절한 스티치...


(3) 프렌치 노트

동글뱅이들은 다 프렌치 노트! 귀여웡! 바늘에 원하는 만큼 (4회 미만) 실을 돌돌 감아서 매듭 짓듯이 천에다가 딱- 붙여가지고 쏙 뽑아내어 만들면 된다. ㅋㅋㅋ 아니 이거 동영상으로 올려야 되는거 아니여-_-? 

저 이상한 과일 중간 부분 노트는 다 NG이고, 밑에 줄 4개 정도는 합격. 빳빳하게 싹 땡겨가지고 바늘을 쏙- 뽑아내는 스피드와 힘 조절이 포인트. 

제대로 못 하면 노트가 막 덜렁덜렁 헐렁헐렁.


#.
그래서 만든 게 이거면 얼마나 좋겠냐먄서도 위에 이쁘고 날씬한 밤비는 선생님이 만들어서 가져오신 모범답안이고 ㅋㅋㅋㅋㅋㅋ


내 밤비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캥거루 같은 팔뚝과 ㅋㅋㅋㅋㅋㅋ 강아지 같은 얼굴을 ㅋㅋㅋㅋㅋㅋ 막 한 대 때려줄라고 기다리고 있는 포즈 ㅋㅋㅋㅋㅋ

덱스터 에피소드를 수없이 보면서 계속 만들었는데 아마 3시간 넘게 걸린 듯. 새로 배운 스티치들은 차라리 쉬운데, 밤비 몸통의 그 결을 살려서 스트레이트로 꾸며주는 게 내 맘 같지 않아. 


#.
어쨌든 완성하였다.

브로치 만드는 법 포스팅 따로 쓰려고 했는데, 찍어둔 과정샷이 너무 비루해서 ㅋㅋㅋㅋㅋ 안 하느니만 못 할 듯. ㅋㅋㅋㅋㅋ




#.
오늘의 창작시안은 고양이 발바닥.

젤리 부분은 백+새틴으로 하고, 프렌치노트 2회 감은 걸로 발가락 젤리 만들고, 프렌치노트 윗부분은 레이지데이지 응용편으로 둥글게 감아주고, 나머지는 스트레이트.

레이지데이지랑 아웃라인 넣어서 만들 시안도 좀 생각해봐야겠다.


2탄 끗.




Posted by bbyong

#.
프렌치자수를 배우기 시작했다! 

아마도 프렌치자수를 처음 본 건 클래스원데이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이었을텐데, 기억나지 않는 별로 안 중요한 이유로 해당 클래스 등록을 놓친 이후로는 여기저기 검색을 해봐도 내 마음에 딱 들게 귀여운 작품들을 자랑하는 클래스가 별로 없어서 그냥 마음에만 담아놓고 있었더랬다. 

그러던 중 얼마 전에 노트폴리오 아카데미에 올라온 프렌치자수 클래스 모집글을 우연히 발견하고 도안이랑 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질렀다.


+ 내가 등록한 노트폴리오 아카데미 프렌치자수 클래스 멘티 선생님 짱좋짱좋 +_+ 인스타 구경가면 엄청 귀여운 자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 menti_emb


#.
첫 수업은 실 꿰는 법, 매듭 짓기, 자재 이름 같은 것들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기본 스티치를 연습하고 도안에 적용하는 것까지였다. 

나의 기억을 위하여 간단하게 이 날 배운 기본 스티치를 정리해두자면 아래와 같다.

(1) 백 - 박음질

도안의 테두리를 잡을 때 주로 사용한 스티치. 바늘의 큰 진행방향은 오른쪽에서 왼쪽이지만, 스티치 하나하나의 방향은 사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간다. 한 땀씩 뜰 수 도 있고, 다음 땀 위치로 바늘을 이동시켜가며 뜰 수도 있다. 저기 직선으로 연습한 게 백 스티치 ㅎㅎ 

(2) 새틴 

저기 왼쪽에 탄빵캐릭터 같은 거 나온 부분이 새틴. 백 스티치의 아래 위를 오가면서, 마치 그 자리를 뒤덮듯이 수 놓는다. 삐뚤빼뚤해지지 않으려면 넓은 부위에 할 때는 중간을 기준으로 한쪽씩 채워나가는 것이 좋다고. 

(3) 스트레이트 

탄빵캐릭터 눈 코 입 그려준 것이 스트레이트. 그냥 직선으로 한 땀씩 들어가는 스티치.

(4) 러닝 - 홈질

원형 둘러치기 연습한게 러닝 스티치. 박음질처럼 한 땀 한 땀 붙어서 뜨는 게 아니고, 한 땀 건너뛰면서 달림. 스트레이트랑 러닝은 사실 어려웁지는 않다. 


#.
기본 스티치를 배우고 나서, 선생님이 준비해 준 미니브로치 도안을 먹지에다 대고 천에다가 옮겨 그린 후, 하나씩 적용을 해가며 만들어본다. 

디자인에 따라 새틴의 결을 살릴 방향을 고려한다든지 하는 머리 쓸 일들이 조금씩 있는데, 아마도 나중에는 어떤 디자인을 그려내어 어떤 스티치로 표현하려고 하느냐를 결정하는 것이 관건이 될 듯.

수업시간에 다 끝내지 못 한 부분들은 그 주의 과제로...! 그러나 나는 그 날 집에 와서 다 끝내 버렸징 +_+


짜잔- 

저 도토리 같은 거를 원래 좀 더 둥글둥글하게 그렸었던 것 같은데, 이게 참 사람 마음처럼 표현이 안 된다는거 ㅋㅋㅋ 그래도 나뭇잎 결 같은거는 잘 살려서 만든 것 같음. 

저거 파란 수성펜 묻은 거는 물만 묻어도 슥슥 사라지고, 담주 클래스에 과제한 거 들고가면 미니 브로치로 만드는 것까지 하기로 했음. 캬캬 재밌겠다아-


깔끔한 뒷면 처리 자랑 +_+ 아 나 진짜 바느질 좀 잘 하는 듯?


#.
이건 어제 밤에 집에서 할 일 없어서 혼자 만들고 연습한 것.

도너츠 사탕 뭐 이런 건데, 왼쪽에 있는거는 사실 심슨이 먹는 도너츠처럼 위에 뭐 뿌려져 있는 거 그리려고 동그란 도너츠에 곡선으로 그려본건데 만들다 보니까 그냥 컵케이크 같은 것 처럼 되어버림-_- 실망... 

이게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도안 아이디어 싸움인게, 혼자 집에서 백&새틴 으로 이것저것 귀엽게 만들고 놀아보고 싶어도 뭘 그려서 어떻게 만들지가 머리에 없으니까 재미가 없음. 나 나름 아이디어뱅크인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듯..?

빨리 다른 스티치도 배워가지고 다양하게 만들고 싶당 *_*


일단 1탄 끗.






Posted by bbyong

다림질을 했다.

journal 2016.05.15 14:11



#.
엄마가 장기여행을 떠나고 안 계시니 더 이상 세탁소 아저씨가 우리 집에 들르지 않으신다.

겨우내 입은 코트와 이젠 더워서 못 입을 봄철 아우터들 드라이를 맡겨야 하는데, 어무이한테 다 떠맡기고 동네 세탁소 전화번호도 내 손으로 눌러본 적 없이 살아온 지난 십수년이 부끄럽다.


#.
그러다 어무이가 떠나시기 전부터 난데없이 공기청정기 위에 포개져 있던 내 흰 블라우스가 눈에 띄었다.

벌써 몇 주 째 그 자리에 행주처럼, 수건처럼, 걸레처럼 놓여있었지.

힙라인을 덮을 정도는 아니지만 살짝 펑퍼짐하게 에이라인으로 내려오는 흰 블라우스는 마치 초등학교 미술시간에 쓰던 팔 토시처럼 어깨 바로 및 부분부터 잔주름을 잔뜩 잡아 부풀어나는 소매 부분이 특징이다. 게다가 얇고 주름이 잘 지는 소재라 한 번 입고 나면 바로 세탁소에 보낼 수 밖에 없는 그런 옷이다.

그러나 왠지 오늘 처음 시작하는 프렌치 자수 클래스에 입고 가면 영락 없이 수 놓는 뇨자 코스프레가 가능해 질 그런 스타일이다.


#.
나는 오늘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처음으로 다리미와 다림판을 꺼내었다.

다리미에 물을 넣고 스팀을 팍팍 쏘아가며 다릴 수 있는 테팔 스팀 다리미가 우리 집에 등장했던 건, 전선을 조금만 잘못 건드려도 화재가 날 것만 같은 오래 된 구식 다리미를 한 20년도 넘게 쓰고 난 뒤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 역시도 이미 십수년 전 일인 듯 하다.

혹시나 녹물이라도 옷에 쏟아지는 건 아닐까 걱정하며 스팀 테스트를 몇 번 해보았다. 다행히 별 이상은 없는 듯 하다.

흰 블라우스 외에도 귀찮아서 대충 구겨진 채 입고 다니는 몇몇 옷들을 꺼내어 다림질을 시작했다.


#.
이 흰 블라우스는 정말 다림질이 어려운 아이다. 소매의 잔주름은 하나하나 잡기 어렵고, 팔뚝은 날이 서게 반으로 다릴 수 있는 디자인이 아니며, 등판도 뭐 절개가 이리 들어갔는지 한번에 다려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제 다리미가 수명을 다해가는지 아무리 짓눌러도 판판하게 다려지지 않는 주름도 있다.

문득 매일 밤 아부지와 딸들의 옷을 다리던 어무이가 생각났다. 옷 하나 하나의 특징을 기억하고, 입을 사람들을 생각하고, 더워도 참고 귀찮아도 참으면서 옷들을 다려주셨겠지.

나는 정말 게으른 스타일이라, 중고등학교 때에도, 춘추복/동복을 입을 때가 되면 남의 눈에 드러나는 옷깃과 목 언저리 부분하고 팔, 소매 부분만 대충 대충 다려서 입고 다니곤 했었기에 어머니가 질색팔색을 하셨던 기억이 난다.


#.
생각해보면 어무이께서는 언제부턴가 다림질을 하지 않으신다. 다림판도 옷장 저 구석에 처박혀 있는 아이를 겨우 끄집어냈다.

또 생각해보면 이제 더 이상 텔레비전 드라마 속에서도 엄마들이 다림질을 하는 모습은 못 본 지 오래인 것 같다.

신혼살림을 준비하면서 다리미를 사네마네 고민을 했던 지인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나는 아마도 필요 없을 거라고 섣불리 조언했던 것 같기도 하다.

다림질을 마치고 다시 옷장에 다리미를 쑤셔넣으면서, 내가 이 아이를 다시 꺼내게 될 날이 언제일지 생각해 본다.

사실 매우 대충이었지만, 그래도 다리미를 들고 조용히 옷을 살펴보며 공을 들이던 이 짧은 시간이, 근래 내 인생에서 가장 정적이면서도 투자 대비 효용이 뛰어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조차 든다.

지금의 우리는 매우 많은 것들을 남의 손에 맡기고, 돈을 지불하고, 시간과 편의를 산다. 대신 그만큼의 남을/나를 생각하는 시간, 머리를 쓰는 시간, 조용히 보내는 시간을 잃는다.


#.
갑자기 날이 어두컴컴해지고,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부는 꼴새를 보아하니, 오늘 다린 블라우스를 입고 외출하는 건 무리일 듯 하다.






Posted by bbyong
TAG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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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토이컬쳐 2016 코엑스 전시 관람에서 가장 중요한 꿀팁은!!!!!

주차장....! 아 진짜 괜히 지하에 내려가지 마세요 흙흙. 

지하 주차장 그 넓은 공간에 비해 안내요원 분들은 턱없이 부족하고, 차들은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헤매이고 줄을 서고 뱅글뱅글 돌고, 나가는 차가 있어도 그 차가 나온 자리로 들어가는 방법을 모름.

나는 결국 40분 동안 헤매이다 다시 밖으로 나가서, 코엑스 서문 주차장으로 다시 들어가서 옥상 주차장에 세웠는데 옥상에는 자리 많아요 여러분 흙흙.

그리고 아트토이컬쳐 전시 본걸로는 주차요금 할인 안 됨.


​#.
꿀...까지는 아니지만 두 번째 팁 

이게 2014년이랑 진짜 확연히 달라진게, SNS 이벤트 안 걸어둔 부스가 없다는 거. 구경하면서 아티스트 팔로잉 하거나, 부스 사진 찍어서 #아트토이컬쳐 #아티스트명 태그 걸면 이런 저런 소소한 선물들을 많이 챙겨 주심.

주로 스티커나 엽서 같은 것들인데 쏠쏠하게 모으는 재미도 있고, 나중에 출구에서 해시태그 걸어서 사진 올린 갯수만큼 스티키몬스터랩 스티커 나눠주심. 


#.
세 번째는... 역시 꿀팁이 아니고 그냥 뉴스.

전시장 한 가운데에 SPC에서 차린 까페가 있는데, 이번에 한정판으로 콜라보한 SPC 베어브릭 초대형으로 전시도 해놓고, 나름 2층(?)으로 올라가는 자리도 있음. 

그리고 대단한 건, 베어브릭 물병에 음료도 담아주고 뭐 쿠키도 구워주고 뭐 이런저런 메뉴들이 있다는 거. 무서운 사람들. 덕후들을 공략할 줄 안단 말이야. 

그런데 나는 그거 받겠다고 줄을 그렇게 막 뱅뱅 둘러서서 기다릴 정도로 절실하지는 않아서 그냥 구경만 하고 관뒀음. 차마 줄 서서 기다릴 엄두가 안 날 정도.  


#.
총평.

뭔가 내가 이 나이 먹도록 장난감 좋아하고 인형 좋아한다고 우습게 보거나 신기해 하거나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아트토이컬쳐 가보면 구경 온 애들보다 어른들이 훨씬 많다는 거, 그리고 잘 나가는 아티스트들 중에 70년대생도 엄청 많고, 뭐 아티스트분들 나이고 뭐고 다 떠나서 현장에서 지켜보면 진짜 다들 엄청 진지하다. 

그러니까, 

애어른 할 것 없이,
NO LIFE WITHOUT TOY!!!!


MAY 2016
ART TOY CULTURE 2016 @COEX


Posted by bbyong

아트토이컬쳐 전시회를 주름잡고 있는 얘네들은 롯데카드-_- 캐릭터놈들. 귀여워서 봐줬다.

디자인 그룹 그레이스미스 부스 사진찍고 해시태그 올리면 스티커 등등 왕창 주심.

아 토인즈 진짜 귀여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엄버래빗 샴쌍둥이

여기도 해시태그 올리고 스티커 clique 받았음! 이쁨! 

아 막 색칠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던 친절한 데하라상.

토푸 원 라스트 세트 온니인데 22만원 ㅎㄷㄷ 

아 아이언맨인데 저거 플레이모빌 어쩔

다프트펑크도 있었고

​​

덕쿠는 29cm에서 팔 때 난데없다고 생각했는데 실물이 짱귀엽.

소니엔젤 12주년 기념이랴.

반다이남코도 들어와있었지.

디노마드 재작년엔 폰트만 엄청 밀었었는데 귀여운 캐릭터 많이 들고 나오심.

아 여기 간지 장난 아니었다. 더 빅 애딕트.

​​

아 조석 소주잔 ㅋㅋㅋ

늘 간지 담당하는 사쿤까지.


아트토이컬쳐 2016 사진대방출 완료.


MAY 2016
ART TOY CULTURE 2016 @COEX


Posted by bbyong

#.
사실 이제와서 리뷰를 적으면서야 아티스트니 작품이니 ​검색도 해보고, 공부도 하고 하는거지만 사실 나처럼 평범하기 짝이 없는 덕후코스프레녀가 가장 왕성한 팬질을 하는 캐릭터는 결국 SML 스티키몬스터랩인 것이다.

이번 아트토이컬쳐 전시회를 기다린다는 건, 스티키몬스터랩을 기다린다는 것.


그래야 BB-8 도 볼 수 있고,

​병신년 한정판 원숭이도 볼 수 있고,

​앤디 워홀 바나나도 볼 수 있고,

​SMR WARS 피규어도 볼 수 있으니깐욤.


​#.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티키몬스터랩 인형이 소/중/대 사이즈로 판매되고 있었다는 거고, 작가님들이 인형이고 피규어고 할 것 없이 내밀기만 하면 즉석에서 그림을 그려주신다는 거....엉엉.... 감동이야....


뿅이라고 써달라고 하니까 나를 잠시 쳐다보며 의아해 한 최림 작가님 ㅋㅋㅋㅋㅋㅋㅋ 뿅이요? 라고 되물으시더니 결국 이쁘게 써주심... 

아 저거 이제보니 뿅망치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뿅망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신났었어 정말.


덧, 인터넷에서 주문하려면 배송비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포스터 3종 세트랑 스티커 5종 세트도 추가로 구매했다. 포스터는 나중에 액자 해가지고 벽에다가 걸어두려고 꽁꽁 숨겨둠 캬캬.


MAY 2016
ART TOY CULTURE 2016 @COEX

Posted by bbyong

#.
2년만에 구경 왔다 아트토이컬쳐 2016!
아기다리고기다리했던만큼 재미있었음 +_+

고로 2014년 때보다는 알찬 포스팅을 만들어보겠음.
우선, 마음에 들었던 작품들 위주로 소개 들어갑니당.


#. 
art for the masses (2008) - yue min jun x kaws

art for the masses 제목 하에 다섯 팀이 작품을 각각 냈는데, 그 중 웨민진(유에민준)과 카우스의 콜라보레이션.

웨민진은 중국 현대미술 작가로, 큰 입을 벌리고 웃고 있는 남자 그림이 시그니처이고, 팝 아티스트 카우스는 저 귓방망이 같은 거랑 장갑 위에 X X 표시 된 눈이 유명한 분이라고. 

검색해보니 내게도 꽤나 익숙한 느낌의 작품들이 여럿 걸린다.

​#.
no face - 플라우토이즈(flawtoys)

네덜란드 아티스트 샌더 딕그리브가 만든 가오나시! 4만원이 넘는 가격에 약 1초 정도 고민하다가 구매는 포기..

가오나시 위에 있는 캐릭터가 the stranger 라고 해서 그가 처음에 만들기 시작한 아이라고 함. 사진은 그냥 뭐 별 것 아닌 것 처럼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매우 갖고 싶도록 예쁘게 생김...!

​http://flawtoys.com/


​#.
break time 2 - 쿨레인

피규어 아티스트 쿨레인.
아마도 재작년에는 덩키즈 피규어를 봤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 내놓은 브레이크 타임이 진짜 아트웍이 진짜 너무 말도 안 되게 진짜 멋있는거. 

아 진짜 농담 아니고, 내가 이 분에 대해서 좀 더 찾아보고 갔으면 아마 거기서 포스터 사고 싸인 받아왔을 것 같다. 눈 앞에서 뵙고도 놓치다니 바보같애 엉엉 ㅠㅠ 

뭐 내년을 기약하면 되지...만! 아 진짜 아쉽아쉽. 내가 저렇게 그지같이 찍은 사진 대신에 이 분 인스타나 홈페이지 가면 진짜 엄청난 사진들이 많이 있음.

이제 와서 이 분 아트북 사고 싶은데 도대체 이거 어디 가서 구할 수 있는건가 흙흙.

NO LIFE WITHOUT TOY! 

http://www.coolrainstudio.com/
https://www.instagram.com/coolrainlee/


​#.
그래플랙스

그래픽디자이너/토이디자이너 이자, 쿨레인 스튜디오와 아메바컬쳐 아트 디렉터...라니 이 시대를 사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잡 타이틀 중에 단연 엄청난 것이 아닐까! 굵은 선으로 그려낸 그림들이 강렬하면서도 귀여운 것이 딱 내 스타일이다. 

아마도 어린이날에는 저기 오픈 그라운드에서 애기들 앉혀놓고 색칠 공부(?)도 도와주고들 한 모양이신데 넘나 부러운 것...!

http://grafflex.wix.com/



​#.
130BO - 라오너스 

이미 뭐 파리바게트니 던킨도너츠니 베스킨라빈스 등등이랑 콜라보를 엄청 하셨다는 아트디렉터 정웅의 130BO. 어쩐지 원숭이 얼굴이 익숙하더라니! 

그나저나 BOBO인줄 알았는데 그 와중에 130이래 아이고 센스!

https://www.instagram.com/raonus130/


#.
펑크 버스터즈

은근한 롹 스피릿이 느껴지는 뻑큐 포스터가 맘에 들어서 한 장 일단 사고 시작. 

찾아보니 록 음악과 아트 토이를 사랑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모여서 만든 펑크록밴드...라고 하는데 그래서 지금 저 캐릭터들에 아티스트들이 투영이 된건지까지는 잘 모르겠다. 애니웨이, 시선을 잡아끄는 컬러와 그래픽이 매력적임.

근데 포스터를 건네주신 아티스트님은 왠지 슬퍼보였어... 힘내세요! 유 롹!

https://www.instagram.com/punkbusters/


#.
사탄가게

아 이건 완전 컨셉이 사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일상 생활 속 사탄 캐릭터를 설정하고 이들을 응징!!!!하는 프로덕트들을 디자인한닼ㅋㅋㅋㅋ 느므 좋아.

지옥철의 쩍벌남, 다리꼬는여자, 백팩맨, 변태, 길막 할머니가 시즌 원의 사탄들이라곸ㅋㅋㅋ 아 진짜 전철에서 다리 꼬고 툭툭 건드리는 사람도 싫고, 문 열리는데 길 막고 버티는 사람도 싫고, 백팩 개념 없이 매고 있는 사람도 싫은데, 완전 천재.


https://www.instagram.com/thesatanshop/


#.
허슬독 - 리플로

서브컬쳐를 제안하는 디자인 그룹 리플로의 허슬독. 일단 허슬독 태그가 너무 멋있어서 스티커를 하나 겟 하고 간다. 

그닥 많은 정보가 나와 있는 그룹은 아니어서 별 다른 할 말은 없지만, 그냥 핫도그 가게 하는 핫... 허슬독 컨셉 자체가 너무 귀여워서 한 번 눈이 쓱- 가는 캐릭터였음. 

DO NOT WORRY, KEEP HUSTLING

http://instagram.com/reflo_official


MAY 2016
ART TOY CULTURE 2016 @COEX


Posted by bbyong

2015년 뿅의 OO생활

journal 2016.01.01 01:56


#. 영화생활

01 아메리칸 셰프
02 빅히어로
03 강남1970
04 주피터 어센딩
05 킹스맨
06 스물
07 차이나타운
08 매드맥스
09 쥬라기월드
10 터미네이터 제네시스
11 인사이드 아웃
12 암살
13 미션 임파서블:로그 네이션
14 베테랑
15 사도
16 메이즈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17 인턴
18 마션
19 더 랍스터
20 검은 사제들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정말 이것 뿐인가..
(나중에 다이어리 다시 뒤져봐야지)

하긴 11~12월에 거의 아무것도 안 보기도 했고..

2015 나의 베스트 무비는,
아메리칸 셰프 / 킹스맨 / 매드맥스 / 인턴

2015 워스트는 주피터 어센딩 -_- 
전반부에 욕 나왔던 차이나 타운은 후반부에 그래도 김혜수 고경표가 살려줬으니 
뭐 워스트 까진 아닌 걸로... 패스....

그나저나 돌이켜 보면 보고 싶었던 영화가 정말 많았었는데,
위의 목록들을 보니 내 취향이 반영되었던 적이 참 적었구나- 싶다.

2016년에는 다시 부지런히 달려줘야지! 


+ 굳다운로더 생활

01 타임 패러독스
02 아메리칸 스나이퍼
03 아이 킬드 마이 마더
04 이미테이션 게임
05 나이트 크롤러
06 버드맨
07 위플래쉬
08 오피스
09 소셜포비아
10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11 뷰티인사이드
12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13 아메리칸 울트라
14 보이후드
15 실버라이닝플레이북
16 애니홀
+ 하우스오브카드 시즌3

이게 전부가 맞는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사실 2015년은 '영화는 영화관에서' 원칙을 깨고,
굳 다운로더의 길로 적극적으로 들어선 해이기도 했다.

영화관에서 놓쳤던 내 취향 영화들을 캐치업 했던 좋은 시절.

굳 다운로더 선정 베스트는,
나이트 크롤러 / 보이후드 / 하우스 오브 카드

사실 베스트는 이것저것 다 마음에 들어서 고르기 쉽지 않고,
워스트는 신나게 고를 수 있다.

하나는 중간에 보다 말아서 목록에 넣지도 않은 스파이 였고,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와 진짜 난데없이 욕 나오게 천조국 부심 돋는 영화.
나는 무슨 국제 전시 상황에 가치 갈등에 휩싸여 고뇌하다가,
중요한 순간에 그 어린 아이를 쏘지를 못 해서 어떻게 된 스나이퍼 얘긴줄 알았더니,
정말 이건 왠걸 이었음-_- 완전 최악 짱 싫! 


# 티비시청생활 

01 육룡이나르샤
02 유나의 거리
03 미세스캅
04 식스틴
05 상류사회
06 가면
07 프로듀사
08 풍문으로 들었소 
09 냉장고를 부탁해
10 펀치


올 한 해도 푹티비 덕분에 풍요로운 티비시청생활.
베스트는 유나의 거리 / 풍문으로 들었소 / 냉장고를 부탁해


# 공연문화생활

01 랩비트쇼
02 거장 이쾌대: 해방의 대서사展

뭐지 이것밖에 없나.
정말 문화적으로 빈곤한 한 해였다......슬프구먼....

그래도 효녀 코스프레 한다고 어무이랑 미술관 다녀온건 자랑.



# 독서생활

01 스노우맨_요네스뵈
02 레드브레스트_요네스뵈 (읽다 맘)
03 고양이낸시_엘렌 심
04 내가 정말 좋아하는 농담_김하나
05 언더 더 돔_스티븐 킹 (읽는 중)
06 그것도 괜찮겠네_이사카 코타로


매달 1권씩 읽는 건 포기한지 오래고,
그나마 4권은 제대로 읽었네......라고는 하지만,
그 중에 1권은 만화책이라는 게 함정......

아 올해 정리하면서 마침표..... 너무 많이 찍게 되네....

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흙흙 
 


# 유랑생활

01 부산 1박 2일
02 공주 당일치기
03 군산&선유도 2박 3일
04 춘천 당일치기
05 제주 3박 4일
06 롯데월드ㅋㅋㅋ당일치기
07 칭따오 2박 3일

그 와중에 참 놀러는 잘도 다녔다.
빼놓지 않고 다니는 부산 제주도랑,
파샤랑 두 번이나 군산 공주 같이 감 +_+
 

제주 여행기는 그 당시에 매일매일 꼬박꼬박 올렸더니, 
올 한 해 내 블로그 방문자 수를 좀 많이 올려줬지.

이 와중에 롯데월드 뭔데 ㅋㅋㅋㅋ 여행으로 쳐주자 모험과 환상의 나라. 

그리고 눈물의 칭따오-_-
정말 2012년엔가 호주 댕겨온 이후로 처음 나가는 야심찬 해외여행이었는데.
여행 자체는 좋았지만 전후에 씁쓸한 일이 많아서 여행기를 쓰기가 싫음 흙흙

흥칫뿡하고 연말 여행을 만회할 1월
 따뜻한 나라로의 여행 준비 중 (불끈)



게임생활

01 네꼬아츠메
02 10!10!
03 캔디크러시 소다

캔디크러시 지우고 10!10! 깔았다가,
손목이 부러질 때까지 게임하고 자빠질 지경.
10*10 네모칸에 테트리스처럼 블럭들을 쌓아가면서 없애는건데,
출퇴근 길에 팓캐스트 들으면서 하기에 딱 좋다.

음 게임을 지웠다가도 다시 깔아서 하고 싶은게,
스마트폰 중독자의 심리랄까.

가끔은 전철에서 핸드폰 안 보고 있는 용자들이 부럽긴 해.


#. 회사생활

01 탈 대행사


와 내가 노르웨이 연어 고등어 팔던 게 올해의 일이었다니...! 

놀라웁구만.....

여튼 나는 4월 퇴사, 5월 입사를 끝으로! 
어지간하면 내 인생에 다시 퇴사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홍보대행사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한 회사의 홍보 마케팅 담당이 알아야 할 것이 10 이라면,
내가 그 동안 홍보 대행사에서 전문가랍시고 행해온 것들은 3 정도?
나머지 7을 채우는 시간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매일매일이 지겹지 않고 즐거워서 다행이다.

아이고 내년엔 회사생활에 입사 퇴사 말고,
뭐 예를 들면 대박 이라든가 회사 팽창이라든가 뭐 그런거 쓰고 싶네.


#. 기타생활

01 앞머리 몰래 자름
02 집 뒷산 재발견
03 수영 등록
04 카카오택시 애용
05 딥빡
06 자동차 뽐뿌


미용실 쌤이 출산휴가 간 동안에 몰래 가서 앞머리를 잘랐으나 곧 후회.

집 뒷산은 조카랑 언니랑 산책 나갔더니 
왠 정말 난데없이 잘 자란 메타세콰이어 숲이!!!! 엄청 좋은 곳이었어!!!!

그리고 수영은 중급반에서 쫓겨나서 상급반 가서 오리발 차다가,
회사가 바빠져서 잠시 멈췄...한 4개월 정도 쉬었...네....
내년에 다시 등록 할거야.

카카오택시는 나처럼 언덕배기에 사는 사람이 급 출발할 때 짱좋.
기사 아저씨들이랑 카카오택시 관련 담화만 수십번 나눈 듯.

그리고 딥빡은 정말 수차례 겪었는데,
- 우리나라 꼴이 엉망임
- 우리나라 꼴이 계속 엉망임
- 우리나라 꼴이 그냥 계속 미친듯이 엉망임
-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지랖임
- 우리나라 사람들이 계속 오지랖임
-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냥 계속 미친듯이 오지랖임
뭐 대개는 위와 같은 이유들로 계속 딥빡.

마지막으로,
위의 것과 약간 다른 종류의 딥빡할 일을 겪고 나니,
갑자기 내 통장이 슈렉고양이 눈으로 쳐다보는 기분이라, 
가치 있게 써주고 싶어서 요즘 소형suv 알아보는 데 꽂혀있다. 


그리고,
병신년에는 +_+

- 내 취향 영화 미루지 말고 챙겨 보기
- 블로그에 제발 긴 글 좀 올리기
- 여행 여기저기 자주 다니기
- 강한 의지로 수영장 복귀
- 꼼지꼼수에게 충성하기
- 회사 지각하지 말기

뭐 이 정도? 

뭔가 올해는 딥망의 기운이 감돌았지만,
그리고 다시 살펴본 2014년 OO생활에서도 그랬지만,

내년엔 더 나을겁니다 +_+
아무렴 병신년 따위에 질 수는 없다! 


그럼 이만 셀프 새해 복 주면서 마무리.

끗.






Posted by bbyong


ㅊㄸㄸ이 자주 출몰하시는 롯데월드몰에 있는,
도요타에서 만든 까페 커넥트투에서
라떼아트 원데이 클래스에 당첨됐다고 해서 갔다.

나는 까페에서도 일해봤고,
핸드드립도 배워봤고,
심지어 후랑스 레스토랑에서도 에스프레소를 내린 뇨자인데,




이딴게 나옴 엉엉 ㅠㅗㅠ
(희멀건한게 불쌍해서 얼굴 그림 흑흑)


솔직히 강사 바리스타분이 친절하시긴 했으나,
모카포트 쓰는 법이나 알려주시다가,
정작 첫번째 미션인 하트를 그리는 법을 우리에게 말로 설명해주지를 않았다.



그래서 주는 커피나 받아마시면서 즐김.
커피가 맛있긴 맛있다 +_+




이 피치 엉덩이 같은 얼굴은
강사님이 ㅊㄸㄸ 손을 붙들고 거의 따라주다 시피 해서 만든 하트.

선생님이 안 가르쳐줘서 내가 추정한,
라떼아트로 하트 그리는 법.

1) 일단 머그에 에스프레소를 따르고,
왼손으로 머그를 잡고 거의 45도로 기울임.

2) 스팀기로 거품 낸 우유를 주욱 부어서
머그를 어느 정도 채운 다음에,

3) 45도로 기울어진 머그에 찰랑찰랑하기 직전부터 그림을 그리겠다는 마음으로,

4) 우유 따르는 피처를 커피우유가 된 표면에 가깝게 붙이고 얹어놓는다는 느낌으로 부으면서

5) 머그 아래쪽에서부터 위쪽으로 미세하게 흔들흔들 하면서 범위를 넓혀가며 거품을 부어준 담에,

6) 위쪽에 도달하면 중앙에 피치 엉덩이 긋듯이 살짝 내려오면 되는 듯.


​​​​​​​​​​​​​​​​​​​​​​​​​​​​​​​​​​​​​​​​​​​​​​​​​​​​​​​​​​​​​​​​​​​​​​​​​​​​​​​​​​​​​​​​​​​​​​​​​​​​​​​​​​​​​​​​​​​​​​​​​​​​​​​​

나는 그저 거품기나 가지고 놀 뿐.



그나마 거품 위에 초코시럽으로 그림 그리는 건 잼남.




막판에 예술혼 불태우고 커피원두 받아옴.


배운 점.

1) 라떼아트 어렵다.
2) 남을 가르치는 일은 어렵다.
3) 원데이 클래스 쫀쫀하게 구성하기 어렵다.
4) 커넥트투 분위기 좋고, 커피 맛있다.
5) 롯데월드몰 하드락까페 신난다.
6) 잠실은 집에서 너무 멀다.







Posted by bb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