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둘째 들이기'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1.11.14 꼼지꼼수_ 합사일지 4일 (완결)
  2. 2011.11.11 꼼지꼼수_ 합사일지 3일
  3. 2011.11.09 꼼지꼼수_ 합사일지 2일
  4. 2011.11.08 꼼지꼼수_ 합사일지 1일
#.
넷째 날,

으르렁대던 두 마리의 고양이들.
그러나 그들의 여인천하는 4일만에 종결됨.



#.
종결자: 보이지 않는 청소기

집 청소를 하려고 어무이께서 나를
고양이들이랑 함께 내 방에 가두심.

문 밖에서 들려오는 공포의 청소기 소리가,
고양이들에게 동지의식을 심어줄 줄은
어무이도 나도 몰랐다능.



20111114-234339.jpg
처음에는 그래도 좀 떨어져 있었지

#.
아마도 알 수 없는 공포에 맞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의 힘을 합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한 모양.

서로 싸우고 화낼 겨를도 없이,
밖에서 들려오는 청소기 소리에 그저 귀를 기울일 뿐.

그러더니 결국은,
둘이서 한 이불 위에 앉아 졸기 시작했다.



20111114-235425.jpg
내 귀엔 잘 들리지도 않는 소리에 둘이서 쫑긋쫑긋


20111114-235723.jpg
합사의 아름다운 완결판

#.
그 공포의 청소 이후로 꼼지꼼수는 죽어라 붙어다님.

아침에도 밤에도 우다다다다- 질주하고,


20111115-000212.jpg
놀라운 스피드


부둥켜 안고 레슬링도 하고,

20111115-000533.jpg
한 마리 아니고 두 마리임

덕분에 우리 인간들은 한결 마음 놓았음.



#.
고양이 두 마리 합사의 특효약은,
청소기, 그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청소기임을 인증.

앞으로는 꼼지꼼수 코믹생쇼 포스팅만이!


20111115-001155.jpg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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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
셋째 날,
꼼수의 전투력 +5 상승.

드디어 꼼수가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섬.
'아직도 저 놈이 우리 집에 있다니!'의 느낌?


20111111-132334.jpg
여기서도,



20111111-132402.jpg
저기서도 대치 중

마주칠 때마다 으르렁 거리며 간을 보더니,
곧 엄청난 속도로 쫓고 쫓기는 레이스를 시작.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거 혹시 좋아서 저러는 건가 싶어 아리송했음.

#.
반면 아무리 꼼수가 뎀벼도 끄떡없는 꼼지는,
'어디서 콩알만한 게 까불고 난리'하는 표정.

인간이나 고양이나,
좋아하는 쪽을 괴롭히는 건 본능인가보오.


20111111-134519.jpg
내가 뭘 어쨌다고 난리냐옹

#.
이 날 밤에는 꼼지엄마가 친정으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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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
둘째 날,

꼼수가 자고 일어나서도 여전히 화가 나 있음.

꼼지한테 하악질하는 건 기본,
여전히 인간 나부랭이에게도 짜증을 냄.

그나마 울 어무이 컴퓨터 하시는 방에 들어가,
어무니 발치에 앉아 자기 영역을 지키는 것을 선호.



#.
꼼지는 꼼수 따위는 개의치 않는 의연함을 보임.

나와 울 어무이한테는 은근히 하악대고 손도 못 대게 하면서,
놀러오신 이웃집 아줌마께는 바로 들이대는 친화력을 과시.

식탁의자에 앉아 식탁보 안으로 머리를 처박고 앉아있기를 선호.



#.
부작용: 구석에 숨는 현상

꼼수는 자기 영역을 침범 당해 짜증은 나지만,
어딜 봐도 자기가 꿀리는 게 당연하므로,
자꾸만 구석에 숨어있으려고 함.

1. 에어컨 뒤
2. 스피커 뒤
3. 상자집 안
4. 책상과 벽 사이

억지로 끄집어내면 울고불고깨물고할큄.



#.
이러다 꼼수 성격이 변하는 건 아닌가,
인간 종족을 영영 불신하는 건 아닌가,
각종 불안함이 엄습하는 가운데,

또 각자의 주인이 각자의 고양이를 데리고 잠들며 마무리.



#.
짤방: 의연한 꼼지


20111109-225111.jpg


20111109-225410.jpg
짜증나니 잠이나 잘란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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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
애초에 꼼수를 들일 때 고양이 두 마리를 기르는 것이 조건이었고,
파샤가 먼저 데리고 있던 꼼지를 연말연시 즈음하여 우리집에서 맡기로 한 바 있어,

결국 꼼지꼼수의 합사가 결정되었다.



#.
첫째 날,

꼼지 도착.
간 보고 이런 거 없이 그냥 풀어줌.

꼼지가 꼼수보다 한달반쯤 더 나이를 먹어서 덩치가 두 배는 되지만,
굳이 따지자면 먼저 우리 집에 들어와있던건 어린 꼼수인지라,
꼼수의 성질부림이 대단함.

오히려 꼼지는 전에 없이 얌전한 아가씨의 태도로 일관.
생전 처음 보이는 의젓한 태도로 본래 주인을 놀라게 함.



#.
꼼지 제거를 위한 꼼수의 꼼수.

1. 겁주기
꼬리를 풍선처럼 부풀리고는 그르렁그르렁 화난 소리를 냄.

2. 밥 뺏어먹기
꼼지를 굶겨죽이기 위해 꼼지 밥그릇에 머리를 처박고 끊임없이 궁시렁 대며 밥을 먹어치움.

3. 인간을 이용한 텃세
전에는 군소리 없이 잘만 놀았으면서,
꼼지가 온 뒤로 인간들이 놀아줄 때마다 괜히 삐약삐약 소리를 냄.



#.
부작용: 오뎅꼬치 기피 및 인간 원망

1. 꼼지 꼴 보기 싫다고 상자집에 들어가 숨어있던 꼼수 앞에서,
울 아부지께서 꼼지랑 오뎅꼬치로 놀아줌.

2. 꼼지가 오뎅꼬치에 눈이 뒤집혀서 꼼수 들어있는 상자집을 건드려기며 신나게 놀아제낌.

3. 그 때부터 꼼수는 오뎅꼬치에서 꼼지 냄새를 맡고 으르렁 대기 시작.
인간들이 놀아준대도 승질승질을 내고 피하며 구석진 곳으로 숨기만 함.



#.
결국, 각자 주인 품에서 잠드는 것으로 빡센 첫 날 밤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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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