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삶'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4.10 블로그로의 귀환 (1)
  2. 2011.01.12 들어갈 때 맘 나올 때 맘 다르다더니 (2)
  3. 2010.11.19 뿅닷컴 부활. (10)

블로그로의 귀환

journal 2011.04.10 16:24
스맡흐폰이 나를 오히려 스투핃하게 만들고 있다는 걸 느낀다.

트위터로 모르는 사람들과 교감하고,
페이스북으로 후랑스의 친구들과 소통한다.

140자가 채 안 되는 글을 읽고 쓰며,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올린다.

컵라면 같은 가벼움이 폴폴 풍기는 인스턴트 스마트 라이프에 익숙해진 나머지,
긴 글을 읽고 쓰는 머리가 멈춰버린 느낌이다.

내가 사랑해 마지 않았던 뿅닷컴이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이는 스맡흐한 매체의 부작용이기도 하지만,
원하지 않았던 귀국의 부작용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한국의 인터넷,
한국의 핸드폰,
한국의 블로그,
한국의 친구들,
한국의 일자리,
한국의 사람들,
한국의 연희동,
한국의 길거리,

그 어떤 것에도 익숙해져버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귀국 이후 벌어진 그 어떤 일에 대해서도 정리하고, 기록하려는 의지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마음을 접고,
어느 정도 마음을 붙이고,


모든 종류의 변화에 적응하려고 하며,
그 변화의 과정을 기록하는 데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그러니까,

결국 버려놨던 블로그 다시 좀 챙기겠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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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그렇게 미친듯이 갈구해서 살려낸 블로그를 뒤로 하고,

새로운 놀이터에 폭 빠져서는,
2011년 포스팅은 두 번 밖에 안 했구나.

역시 인간은 간사해.
있을 때 잘 해야지 이러다 또 눈물질질짜며 후회할라.


그래도 블로그가 있어 기록하는 삶을 살아왔는데,

블로그가 없어진 동안에는 풀이 죽은 채로 일기도 한 줄 안 쓰고,
다이어리는 저 옛날부터 휑휑 백지상태였지.
게다가 2011년 다이어리는 있지도 않고.
딱히 댕기는 데가 없으니 그림도 안 그리고 글도 안 쓴다.


뭔가 삶이,
인스턴트가 되어가고 있어.


노릿노릿 스팸 같은 나의 삶을 선지순대로 변화시켜야겠다.



그러려면,
잠을 줄여야 겠지;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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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뿅닷컴 부활.

journal 2010.11.19 17:53
근 4개월의 공백을 깨고,
드디어 뿅닷이 부활했다.

이 긴긴 여정에 종지부를 찍어준 곰에게 고맙고,
여러모로 신경(은 열심히) 써 준 리충희에게도 고맙다.


지난 4개월 간,

이사도 했고,
이사한 집에서 파티도 여러 번 하고,
이사한 집 화장실이 온통 막혀서 남의집에 샤워하러 다녔었고,
한국에서 손님들도 줄창 찾아왔었고,
보르도에 여행도 갔었고,
별의 별 개꿈들도 엄청 꾸었지.

회사에서도 다사다난했지.
새로운 사람들도 엄청 많이 알게 되고,
이쪽 장단 저쪽 장단에 맞춰 춤도 추고,

영화도 나름 꾸준히 봤고,
콘서트도 두 번이나 갔고,
놀기도 많이 놀았다.

하고싶었던 얘기도 많고 찍어 둔 사진도 많지만,


모두 패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한다,.


뿅닷이 없어진다는 건,
2001년 이래로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었는데,

크고 작은 일상에 치여 정신 없이 사느라 생각보다는 덜 괴로웠지만,
막상 생각이 났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게 참 안타까웠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싸이 나부랭이로 허전함을 달래봤지만,
뿅닷처럼 100% 내가 가져가는 공간은 아닌지라 잘 달래지지가 않았다.


그리고 슬프게도,
이 공간이 없는 채로 지나가는 나날들에 조금은 익숙해져서,
이제 다시 기록하는 삶을 시작하려니 약간 부담된다는 거다,



여튼 다시 시작.
나는 뿅닷있는 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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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