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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17 도리를 찾아서 - 앤드류 스탠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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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를 찾아서는 언제 봤는지 기억도 안 나고, 거기서 도리가 뭘 어떻게 했는지는 더더욱 기억도 안 나는 내가 굳이 단기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이 물고기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한 건 디즈니픽사는 봐줘야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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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니모를 찾아온 뒤 잘 살고 있던 도리가 어느 날 갑자기 막 옛날 기억이 팍팍 떠오르면서, 그 동안 잊고 있었던 부모님을 찾아 헤매는 이야기. 


(그나저나 캘리포니아 바다 속은 왜 이렇게 희뿌옇고 더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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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7개 문어 행크와 도리의 듀오 플레이에서부터 영화가 점점 꿀잼이 되어간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물고기 대신 초스피디 변신왕 문어 행크가 온갖 군데를 다 헤집고 다닐 뿐 아니라, 정말 상상도 못 했던 카체이싱 장면까지 만들어내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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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지 않는 니모를 찾아서 에서도 분명히 보여줬었겠지만, 이 해양생물들의 시선으로 보는 인간 세계에 대한 표현력에서도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웃겨 죽을 뻔한 장면들이 너무 많아. 


그리고 뭔가 주인공들이 말하고 움직이는 걸 보고 있으면 종종 현실에서는 각종 제약이 많을 수 밖에 없는 '물고기'라는 사실을 망각하는데, 그런 점들을 새삼 되새겨주는 장면들에서도 무릎을 탁- 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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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들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것은 디테일. 동물들의 움직임이나 어떤 의식적인 행동들 같은 걸 얼마나 유심히 관찰하고 공부해서 만들었을지 상상해보면 그 디테일들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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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감동코드에 취약한 나는 조개껍질 나올 때랑, 또 뭐였더라 여튼 이런저런 부분들에서는 또 질질 짰음. 그런데 채 질질 짜기도 전에 웃긴 장면이 또 나오면 울다웃다웃다울다 해야하는 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음악도 너무 절묘하게 잘 갖다붙이는 것 같아.


또 생각해보니 도리를 찾아서 시작 전에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piper 이것도 엄청 귀엽고 감동적이라능.


여튼 강추.


종종 좀 얘기가 산만하다는 평이 있는 것 같은데, 뭐 나는 그닥 신경쓰이는 부분 없었스무니다.


+ 13년만에 속편을 만들게 된 감독의 속사정과 제작팀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들어있는 아이즈의 기사링크를 살짝 남겨둔다. 


[도리를 찾아서] 도리에게 미안했던 13년



JULY 2016

@롯데시네마 애비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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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