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새벽 세 시'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1.04.22 내 나이를 묻지 마세요.
  2. 2010.03.03 미국여행 사진 보는 법 알려드림. (4)
  3. 2010.01.26 쌉싸롬함을 이어가보자. (8)
  4. 2009.06.16 O형 뇨자. (5)

스물일곱이라서 할 수 있는 것,
스물일곱아니면 할 수 없는 것.


그것들을 찾아나선 일 년이었다.


그리고 지난 한 해 동안 경험한 그것들은,
확실히 그 때 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것들이었다.


다만 한 가지,

이상하게도 나는,

일곱까지는 내 맘대로 놀아도, 여덟부터는 내 맘대로 못 할거라는,
그런 난데없는 논리 속에 틀어박혀 있었는데.

아마도 나는 스물일곱 내 맘대로 보낸 시간들이,
스물여덟부터 시작 될 나의 빡센 삶 중간중간 옹달샘 같은 존재가 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인생은 오토매틱이 아닌 것을.

일곱 때 후랑스에서 가져 온 소중한 경험과 기억들을 어느 한 곳에 고스란히 담아둔 채,
여덟이 되면 나의 모국에 엉덩이를 붙이고 백년만년 얌전히 살게 될 거라는,
자동전자기기 같은 논리는 대체 어디서 튀어나왔던 건지 모르겠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이제사 새삼 깨닫는다.


비록 내가 돌아온 이 놈의 나라가,
나이에 숫자 이상의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는 민족의 나라인지라,
나도 아주 생판 모르는 척 하고 살기는 힘들겠지만서도,


내 나이 몇 살에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사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현재 나의 모습과, 이로 인해 다가올 내 미래의 모습에,
과연 내가 얼만큼 만족하고 사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가 '그 나이'에 해야할 것들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고 해서 만족하는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

그 사람이 내 나이 대신 먹고, 내 인생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왜 내가 내 인생 내 나이 몇 살 몇 년 몇 해에 무엇을 못 하고 있으면 안되는걸까봐 전전긍긍해야하나.



내가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그리고 그 때가 언제가 되든지,

그 때의 내가 해야 될 일, 갖추어야 할 모습, 이루었어야 하는 것들에 대한 기준은,
내 스스로 납득하고, 만족할 수 있는 선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나 이제 나이 많으니까,


내 나이를 묻지 마시라고요.

나 스물여덟이라고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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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드디어 작년 12월 미국여행 사진을 블로그에 모두 털어냈다!
지금은 무려 새벽 4시를 바라보는 시간!!!!!!!!!!!!


영화리뷰 며칠만 늦게 써도 감 떨어져서 힘든데,
무려 2개월도 더 지난 여행 사진을 몰아서 올리려니 참 기억도 안 나고 힘들었던지라,
여행가서 썼던 다이어리를 뒤적거려가며 열심히 적었다.


역시,
기록이란 게 얼마나 중요한가.




열어보실 폴더>
voyages en étranger → états-unis 포스팅 49개
여행날짜 순서대로 볼 수 있게 거꾸로 올리느라 애쓴 폴더이니,
1%라도 관심 있는 분들은 차근차근 보면서 즐겨주시길.


그 외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은,

diana mini 포스팅 1개
holga 포스팅 2개
pentax 포스팅 13개







어찌보면 불과 2개월 전 일인데,
참 옛날옛적 일처럼 느껴지는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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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아침에 일찍 안 일어나져서 쌉싸롬하다.


술 먹은 다음 날 못 일어나는거야 그렇다고 치고,
그 전후로는 대체 왜 못 일어나는건지 모르니 쌉싸롬하다.


그리고 술 먹고 필름 끊는거야 다반사지만,
친구들이랑 했던 얘기들 영 기억을 못 하니 쌉싸롬하다.


바지 샀는데 사이즈 하나 늘어서 쌉싸롬하다.
숨 잘못 쉬면 터질 것 같아.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 것 같은데 아무것도 아니어서 쌉싸롬하다.


인생에 콩닥콩닥 설레이는 맛이 없어서 쌉싸롬하다.


설레이는 맛은 둘째치고 내 앞가림 하려면 갈피를 잡아야되는데,
내 손에 잡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쌉싸롬하다.


내 손에 뭐라도 잡히게 하려면 부지런히 구는 맛이 있어야 되는데,
아침에 일찍 안 일어나져서 쌉싸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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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O형 뇨자.

journal 2009.06.16 18:06
내가 생각하는 O형은,

- 대외적인 이미지는 매우 액티브하고 즐거운,
- 그러나 뒤돌아서면 왠일인지 센티멘탈.
- 감정 기복이 심한 만큼,
- 감정 표현도 적나라하게.

남자O형만 그런 줄 알았는데,
이건 뭐 나도 어쩔 수 없이 O형인거야.

설마 내가 남자O형;ㅁ;



다 내뱉을 테니 사라져버려라 하고 떠들어댄 말들이,
오늘따라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서 울적하게 해.

이러니 난 소통중독.
1초라도 혼자 있으면 자꾸 잡생각이 들잖아.




게다가 열심히 개보수 공사 받은 나의 코발트 블루 손톱이
하루를 채 못 버티고 삭삭 까져버렸네.


머리를 너무 박박 감았나.
췌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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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