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옹 꼬띠아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7.27 다크나이트 라이즈 (4)
  2. 2012.07.18 미드나잇 인 파리 (4)

#.
생각해보면 다크나이트랑 배트맨비긴즈를 봤던 기억이 너무 가물가물해서,
그 때도 내가 이렇게 열렬한 반응을 보였었던가 싶기도 한데,
전작들을 차치하고서라도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정말 쵝오였다.

우리나라 네티즌 중에 다크나이트 및 놀란 감독 전문가가 정말 너무 많은 관계로, 
나는 뭐라 감히 영화의 내용에 대해 이래저래 코멘트 다는 대신,
언제나 그렇듯 등장 인물들에 대한 코멘트로 일관하는 걸로.

#.
초반에는 하비 덴트 사건 이후 완벽하게 잠수를 탄 부르스 웨인과,
그런 주인의 곁을 안타까운 맘으로 지켜보는 집사 알프레드의 대화가 많이 나오는데,

나는 이상하게도 알프레드한테 감정 이입이 심하게 되어서,
그가 나오는 장면들마다 가슴 한 구석이 짠- 하면서 눈물이 날 것 같은 기분이 되었더랬다.

결국, 그는 배트맨 컴백을 이뤄 낸 공신 중의 한 명이 아니던가.

#.
물론 배트맨이 컴백할 수 있었던 건,
현대 의학계가 뒤집어질만한 부르스 웨인의 자가재생능력 덕인 것 같기도-_-

뭔 놈의 다리도 대충 묶어두면 벽돌도 부숴버릴만큼 멀쩡해지고,
허리를 꺾어놔도 몇 달 매달려있으면 멀쩡해지냔 말이다.

척추신경의학계의 살아있는 기적이랄까.

뭐 배트맨 재활일기 보러 간 건 아니니까 패쓰-_-

#.
닼나라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더 배트

밑에서 보면 약간 공벌레 같이 생긴 천하무적 비행기가 등장하면서,
배트맨의 맹활약이 펼쳐지는가 했는데,
결국 아이맥스용으로 날아다니는 것영화 끄트머리에 요긴하게 쓰이는 정도로 종결.


#.
그래서 내가 사랑해마지않는 배트맨 오토바이는 캣우먼 앤 해서웨이가 좀 타주시는데,
이게 또 간지 작살이라는 거.

이건 애초에 앤 해서웨이를 위해 디자인 된 게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바이크와 혼연일체가 되어 초고속으로 달리는 그녀의 모습은 섹시 그 자체 *.,*

 

#.
앤 해서웨이는 이전까지의 공주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다리를 180도로 올린 채 엄청난 킬힐로 장정들을 킬 해버리는 파워풀 액션을 보여준다.

브로드웨이에서 무용을 배웠댔나, 아니면 무용수를 했었댔나 그래가지고,
뭔가 유연하면서도 박력있는 캣 우먼의 자태를 한껏 뽐내신 듯.

 

#.
여기에 대항하는 또 다른 여자 주인공, 테이트 역의 마리옹 꼬띠아.

얼마 전 본 미드나잇 파리에서는 여신 포스를 풍기는 20년대 파리지엔느 뮤즈 연기를 하더니,
여기서는 모두가 lovely를 외치게 만드는 외모를 뽐내며,
지성과 재력, 야망까지 모두 갖춘 현대여성으로 출연해 주심.

#.
영화 속 이 두 여자는 어떤 남자도 헤어나오지 못 하는 마성의 소유자들이시며,
배트맨 가시는 길에 걸리적거리는 유약한 여성의 이미지가 아니라,
자기 앞가림 확실히 하는 똑똑하고 능력있는 캐릭터로 그려지기 때문에,

배트맨을 가운데 두고 두 여자가 어떤 구도를 가져가는지가 꽤나 흥미로움.

#.
자세히 보면 너무 예쁜 눈을 갖고 있는 베인은 또 하나의 내 사랑 톰 하디가 열연.
고든 청장 역할의 개리 올드만과 팅테솔스에서 만난 적 있고,
인셉션 디스 민즈 워 에서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훈남 명배우

#.
배트맨의 스승 라스알굴에게서 파면당한 베인은,
허점 없는 완벽 논리와 무적의 파이터 정신으로 무장해 고담시티를 한큐에 말아먹는다.

그런데 이 베인이 일으키는 혁명의 논리적 타당성이란게,
악당이 벌이는 일 치고는 매우 그럴 듯 해서 듣다보면 나 역시 수긍이 갈 정도.

놀란 감독 정말 대단한 사람 같다.

 

#.
마지막으로 또 또 한 명의 내 사랑 조셉 고든 래빗

뛰어난 통찰력, 민첩한 행동력, 단호한 결정력, 강한 책임감과 통솔력을 가지고 있으며,
어딘가 나쁜 남자스러우면서도 타인과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감성남.

고든 청장, 경찰 대장, 배트맨 혹은 부르스 웨인 등 주변인물들과의 접점에서,
항상 줏대 있게 흔들리지 않고 행동함으로써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강화하고 있다.


#.
내가 사랑하는 인물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이렇게 긴 포스팅을 다 적도록 개리 올드만이랑 모건 프리먼은 사진도 못 넣었고, 
크리스찬 베일은 주인공인데도 내 사랑 축에도 못 드는 이런 시츄에이숑이 발생했는데.

정말 그 만큼 조연(이라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중대한 역할을 한) 배우들이 너무 짱짱하고,
하나같이 매력있고, 하나같이 중요해서, 하나도 놓칠 수가 없다는 거! 

그게 바로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매력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22.07.12
@CGV상암


p.s. 1

지금 성지순례 중인 제이슨복 님의 블로그가 왕 이슈인데,
무려 2011년 7월에 닼나라 캐스팅 리스트만 보고,
인셉션과의 엄청난 상관관계를 추측해내고 99% 맞춰낸 포스팅이 있어서 링크를 남겨둔다.

<인셉션, 2010>은 사실 놀란의 배트맨 시리즈 2.5편이다! )기획 시리즈 제 2탄!)


p.s. 2

옛날에 다크나이트 처음 나왔을 때,
하도 배트맨이 웅얼거려가지고 그거 가지고 패러디 한 동영상이 돌았었는데,
간만에 생각나서 이 역시 유튜브 링크를 남겨둔다.


신고

'my mbc > ciné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에타  (0) 2012.09.23
케빈에 대하여  (3) 2012.09.09
다크나이트 라이즈  (4) 2012.07.27
미드나잇 인 파리  (4) 2012.07.18
어벤져스  (1) 2012.05.10
건축학개론  (1) 2012.05.01
Posted by bbyong

#.
후랑스, 특히 파리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볼 때마다,
나 돌아갈래- 하며 울컥하는 걸 알면서도, 
어머 이건 봐야해- 하며 볼 수 밖에 없었던 영화.

#.
아니나다를까 오프닝에서부터 약 3분 여 가량이나 소요해가며 보여주는 파리의 전경이라니!

속이 뒤집어 엎어질 걸 알면서도 눈 뜨고 볼 수 밖에 없는 아름다운 나의 도시가 아니던가.
나의 파리에서의 1년을 축약해 놓은 듯한 이 아름다운 영상부터 일단 재 감상.

그냥 어쩌다 한 나라의 수도에서 태어나서 살고 있을 뿐인데,
그 곳이 파리라니! 

심지어 매일 그 거리를 걷고, 그 곳의 일상에 치여 사는 그들조차 알고 있다.
언뜻언뜻 새삼스럽게 다가오는 아름다운 파리의 매력을.


#.
아름다운 영상 만큼이나 서론도 길었다.

여튼 영화의 주인공은,
아름다운 파리의 매력에 급 매료 된,
잘 나가는 헐리우드 영화작가를 때려치고 지지부진한 소설가로 전향한 길 펜더.

#.
후랑스 아름다운 배경을 뒤로 하고 결혼할 여자친구랑 뽀뽀할 때까지만 해도,
오블라디 오블라다 즐거운 인생일 줄 알았겠지만,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야 니 여자친구 완전 짜증나.

자기 남자 못 믿고, 구박하고, 닥달하고, 비교하고, 돈 밝히는 스타일-_-
저 가스나 저 표정 좀 보라우.

#.
그러다보니 안 그래도 산만한 길 펜더씨는 점점 더 정신산만해져서,
멘붕상태로 파리 거리를 쏘다니다 그의 로망인 20년대의 파리를 넘나들게 된다는,
뭐 그런 이야기.

20년대의 파리에서 그가 만난 인물들은 전설적인 작가, 예술가들인데,
은근히 몰상식한 나는 잘 모르겠는 사람들도 많더라. 그래서 아쉬웠음.

네이버 영화 리뷰에 어떤 완전 친절한 분이 인물 설명 짱 열심히 해주셨으니,
이 영화 보러 갈 건데 나는 좀 몰상식한 편이다 싶으신 분들은 미리 공부를.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code=74610&nid=2503235

#.
현재의 우리가 과거를 경험할 수 있다면,
그것은 결국 문학, 음악, 그림과 같은 그 시대의 예술을 통한 간접 경험이 되겠지.

아마도 그래서 영화의 배경을 예술가들이 덕지덕지 모여있는 20년대의 파리로 잡았지 싶다.
그렇게 덕지덕지 모여있을 수 있었던 그 때의 그 나라 그 환경이 새삼 부럽기도 하고.

여튼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인물은 달리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뿔솤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ㅋ

#.
길 펜더가 후랑스 파리를 사랑할 수 밖에 없어 보이는게,
뭐 여기 나오는 후랑스 여자들이 다 하나같이 미녀인거라.

특히 20년대 파리 예술가들의 뮤즈로 등장하는 아드리안느 역의 마리옹 꼬띠아.
장난 아니게 이쁘게 나온다. 내가 봐도 반해버리겠어 *_*

들고 다니는 손바닥만한 백도 너무 이뻐 ㅠㅗㅠ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클릭)에서,
발차기 맞고 창밖으로 떨어져 죽었던 레아 세이두.

여기선 진짜 파리에서 골백번 지나쳤을 것 같은 모델포스의 파리지엔느 모습을 하고 나온다.

그리고 니콜라 사르코지 부인인 꺄흘라 브루니도 등장. 
역시, 멋있는 나라야.


#.
작가인 길 펜더가 그토록 열광했던 20년대의 파리, 
그 때의 예술, 그 진정성과 아름다움을 대변하는 아드리안느는 정작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영화는,
21세기에는 20세기를, 20세기에는 19세기를, 19세기에는 18세기를,
그렇게 현재를 살면서 과거를 동경하는 사람들을 도돌이표처럼 보여주면서,
마치 인셉션에서처럼 끝없는 depth로 파고 들어갈 것만 같이 굴다가,

순간 번쩍- 한다, 번쩍-


결국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고,
지금 우리가 남기는 족적들은 후대가 동경해 마지않을 그것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쓸데없이 시간 낭비, 감정 낭비, 에너지 낭비하지 말고,
내가 그리는 나의 인생을 제대로 살아두어야겠다.

뭐 손나 간지?


#.
영화의 엔딩은 어딘가 500일의 썸머가 생각나기도 하는 그런 귀여움으로 마무리.


p.s. 
왠지 이 영화의 주제곡 같은 콜 포터의 let's do it.
노홍철이 옛날에 불렀던 무슨 동물원 노래가사가 떠오른다 ㅋㅋㅋ

15.07.12
@아트하우스모모





신고

'my mbc > ciné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케빈에 대하여  (3) 2012.09.09
다크나이트 라이즈  (4) 2012.07.27
미드나잇 인 파리  (4) 2012.07.18
어벤져스  (1) 2012.05.10
건축학개론  (1) 2012.05.01
언터쳐블 : 1%의 우정  (2) 2012.04.06
Posted by bb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