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멘데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11.14 007 스카이폴 (2)
  2. 2010.02.23 어웨이 위 고 (7)

007 스카이폴

my mbc/cinéma 2012.11.14 11:26

#.
카지노로얄도 퀀텀오브솔러스도 열심히 본 기억이 없는 내가,
왜 스카이폴에 꽂혔냐면 순전히 밀레니엄에서의 다니엘 크레이그에 반했기 때문인데,

사실 영화는 좀 실망.

#.
영화 오프닝크레딧부터 시작해서 초반부는 완전 멋있게 돌아가는데,
솔직히 중반 이후부터는 좀 흐물흐물해지는 느낌이랄까.

'난 아직 죽지 않았어' '구관이 명관이다' '노장은 죽지 않는다' 
뭐 계속 이런 간지로 힘들어도 버티는 그와 M을 보면서 오히려 마음이 짠하달까.

다이하드4의 브루스윌리스나, 미션임파서블4의 톰 크루즈 같은 경우,
배우들 자체가 너무 안쓰러웠다면,
여기는 내용 자체가 안쓰러움 ㅠㅗㅠ

#.
그리고 초반에 하필이면 터키 이스탄불에서 싸움질을 하는데,
본드가 내달리는 지붕 위가 테이큰2에서 아빠랑 딸이 내달리던 지붕이랑 똑같애서,
왠지 둘이 같이 달리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 좀 웃겼음.

이스탄불, 요새 괜찮나요?

#. 
영화를 볼 땐 몰랐는데 보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화려했던 조연들.

1번 섹시한 언니 나오미 해리스.
저 옛날 닌자 어쌔신에서 비랑 러브라인 형성했던 언니인데,
그 때는 B급 영화라 주인공도 B급이네 어쩌네 이런 평을 썼던 기억이 나지만,

이번에는 진짜 좀 레벨 업 되서 나온 듯.

2번은 뭐 엄청난 일을 할 것처럼 등장해서 사실 뭐 그닥 큰 일은 안 하고 들어간,
벤 위쇼.

얼굴이 너무 익숙해서 이 사람을 어디서 봤나 하고 찾아보니까,
2008년 나의 감동영화 리스트 베스트에 들어가는 아임 낫 데어에 나왔었네.

근데 기억은 잘 안 남-_- 다시 봐야겠다.

3번은 하비에르 바르뎀
이번 007에서 호러와 코믹을 담당한 하비에르 바르뎀씨는,
비우티풀에서 완전 개 터프한 마초 아빠로 분했던 분 아니신가.

연기 변신이 놀라운 배우 *_*


#.
여튼 내가 007 매니아가 아니라서 그런지 어쩐진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별로였음-_-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어웨이 위 고 (←클릭!) 만드신 샘 멘데스. 
이 분 아메리칸 뷰티, 레볼루셔너리 로드, 어웨이 위 고, 이런 거 하시다가,
왜 갑자기 007 하셔가지고 나를 이렇게 실망시키시는지 잘 모르겠다.

어웨이 위 고 2탄이나 만들어줬으면 ㅠㅗㅠ


#.
그래도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 걸 후회하지 않는 이유는!
일단 다니엘 크레이그의 찰진 근육과 매혹적인 눈빛을 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영화의 감동 90% 이상을 책임진 Adele의 Skyfall 뮤직비디오(...오프닝 크레딧...) 때문이다.

영화 내용을 함축적 이미지로 풀어 낸 영상이 너무 감각적이고 노래도 너무 좋았음.
다시 감상해야지.

아 근데 오프닝 크레딧이 아니고 그냥 영화 장면 편집본이네... 실망 ㅠㅗㅠ


p.s.
그러고 보니 다니엘 크레이그의 밀레니엄도 오프닝 크레딧 간지가 작살이었지.


27.10.12
@메가박스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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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영화포스터를 봤을 때부터 난 이 영화를 좋아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어.



#.
두 남녀가 자신들의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 퍼펙트한 거처를 찾아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라길래,
무전여행 컨셉으로 세계일주라도 하는 그런 느낌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들의 여정은 내 생각보다는 짧았다.


그러나 감정적으로는 굉장히 길고 복잡한 나날들이었으리라.

원래 불확실한 미래를 바라보며 걷는 길이란,
소요시간이 길든 짧든 나름의 감정굴곡이 심하게 마련이니까.



#.
아 이 남자,
너무 완벽하다.

사실 완벽하다고 말하기엔 뭔가 좀 허술해 보이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어쨌든 너무 완벽하다.

일반적인 개념도 똑바로 박혀있고,
사랑하는 여자 말도 예쁘게 잘 듣고,
부모님 덕은 못 보지만 여튼 있는 집 자식이고,
유머감각이 끝내준다!

나는 유머사대주의자.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런 스타일의 유머는,
한국남자에게서는 나올 것 같지 않아.



#.
이 영화는 버트와 베로나의 사랑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이 두 사람이 만들게 될 가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커플이 출연하지만 사실상 영화의 주,주인공을 맡고 있는 이 여자의 고민은,
옆에 있는 남자와, 안에 있는 아기와 함께 어떤 가정을 어떻게 잘 꾸려나갈 수 있는가다.


남자의 캐릭터가 완벽한 남편상으로 그려진 건,
여자가 남편감에 대한 고민까지 해야된다면 그건 말그대로 이중고이기 때문일거다-_-


#.
이들이 만난 4개의 가정 중 단연 히트는 히피 스타일의 바로 ↓이 가족.



↑여기서 버트의 센스가 폭발하는 명장면이 탄생하는데,
영화관에 있는 모든 관객들이 박수를 치며 폭소했다.

그리고 이 여자↓매기 질렌홀.



다크나이트에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는 너무 안 예뻐서 정이 안 갔어;ㅁ; 미안.

대체 크리스찬 베일이 빠질만한 매력이 없어보였는데 말이지.
그 때보다는 그래도 좀 자연스럽고 예뻐진 것 같다.


#.
이 영화 버트 덕분에 살짝 코미디의 모습을 했지만 사실 꽤 진지하다.

누구에게나, 어느 가정에게나,
그들이 자각하고 있든 아니든,
그들의 탓이든 외부의 탓이든,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그래서 좋은 가정을 꾸린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내 앞가림도 하기 힘든데 나중엔 애까지 낳아 길러야 한다면,

비록 마음만으로 되는 일은 아니지만,
부모라는 타이틀의 어른이 되기 위한 성장통은 참고 견뎌야하나보다.


#.
그래도 남편이 이뻐야 참고 견디지-_-



#.
다들 부모님이 남겨 주신 이층집 하나쯤은 있잖아요?
그 밑으로는 내가 살 집 아니잖아요.
그냥 거쳐가는거지.

;ㅁ;


#.
그나저나 감독인 샘 멘데스.
아메리칸 뷰티 감독이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감독이었고 심지어 이 영화를 만들었다니!

님하 감사-_-)/


#.
씨네큐브 2관 50석도 안 되는 그 아담한 상영관에,
그 영화를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온 관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같은 장면에 웃고, 같은 장면에 울면서 그 영화를 보고 있자니,
그 분위기에 취해 더 좋았던 듯.


10.02.21
씨네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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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