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6.04.13 헤일, 시저 - 코엔 형제 (9)
  2. 2015.01.14 아메리칸 셰프 - 존 파브로 감독 (4)
  3. 2012.05.10 어벤져스 (1)
  4. 2010.05.28 아이언맨2

#.
일단 헤일, 시저 영화 감상을 시작하기 전에 이 놈의 영화 소개 욕 부터 좀 하도록 하겠다.


시나리오도 있다! 돈도 있다! 그런데 주연배우가 없다?
1950년, 할리우드 최대 무비 스캔들을 해결하라!
올해 최고 대작 ‘헤일, 시저!’ 촬영 도중 무비 스타 ‘베어드 휘트록’이 납치되고 
정체불명의 ‘미래’로부터 협박 메시지가 도착한다. 
‘헤일, 시저!’의 제작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비.상.상.황! 
영화사 캐피틀 픽쳐스의 대표이자 어떤 사건사고도 신속하게 처리하는 해결사 ‘에디 매닉스’는 
할리우드 베테랑들과 함께 일촉즉발 스캔들을 해결할 개봉사수작전을 계획하는데... 

 

리얼리...?

정말 이렇게 소개할거냐...?

정말 이 영화를 보기는 한 건가 저런 줄거리와 이런 포토줄거리 같은 걸 만드는 사람들은....? 

아 이거 진짜 뭐 누구한테 고발하고 싶다.. 코엔형제는 알까.. 한국에서 이 영화를 이딴식으로 소개한다는 사실을...? 

세번째줄부터 다섯번째줄 까지는 fact 이지만 나머지는 완전 다 허풍임. 할리우드 베테랑들과 함께 뭘 어떻게 한다고? 뭐? 반드시 개봉시켜야 한다...? 포스터 저렇게 만들라고 한 사람도 진짜 엉덩이 몇 대 맞아야 됨.

아 진짜 누구라도 어디에라도 고발하고 싶다.

 

#.
물론,

내가 바보같이 저 따위 영화소개에 속아서 1950년대 미국 헐리우드를 배경으로 한, 조지 클루니 조연의 납치 코믹 활극 같은걸 기대했기 때문에, 영화 초반부에 적잖이 당황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 맞아 번 애프터 리딩... 만 생각해봐도, 그래 코엔 형제는 원래 이런 놈들이었지.. 내가 보러 온 건 오션스 일레븐이 아닌거야.. 라며 마음의 눈을 다시 뜨면, 

헤일, 시저는 신선한 구석이 많은, 그러면서 진지한, 그런데 우스운 영화인 것이었다.


#.
일단, 이 영화는 조지 클루니가 아니라, 캐피톨 영화사 대표 에디 매닉스로 분하는 조슈 브롤린이 주인공이고, 이 사람은 지금 전방위적으루다가 영화사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을 해결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쁜 캐릭터. 

이 사람이 얼마나 바쁘냐면..

캐피톨 사의 대표 영화 헤일, 시저의 주인공 베어드 휘트록(조지 클루니)이 영화 마무리 단계이자 가장 중요한 장면의 촬영을 앞두고 왠 커뮤니스트 집단에 납치를 당하고,

언론의 힘을 무시하지 말라며 양쪽에서 덤벼드는 쌍둥이 대커 자매 기자한테 뭐라도 걸릴까 전전긍긍 조심해가는 와중에,

서부활극 대표 아이돌 배우 호비 도일을 드라마 전문 영화감독 로렌스 로렌츠 영화에 집어넣으라는 윗선의 주문을 기껏 따라줬더니 발연기가 심해서 영화감독이 빡치지를 않나,

잘 나가는 싱크로나이즈드 전문 여배우가 사생활 관리를 제대로 못 하는 바람에 영화사 이름에 먹칠할까 걱정되서 뒷구멍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 다녀야 하고,

그 와중에 아내는 금연을 잘 하고 있나 왠지 자꾸 캐물으려고 할 것만 같고,

영화사 일은 너무 사방팔방에서 폭탄 터지듯 터져나가는 지경인데 헤드헌터가 자꾸 이제 텔레비전도 나온 마당에 영화계를 떠나서 항공사로 이직하라고 하루에도 몇 번씩 불러내어 꼬신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다른 일들이 더 물려있지만 내 정신이 다 빠지는 관계로 생략.

 

#.
이 모든 얘기를, 오션스일레븐에서 번애프터리딩으로 옮겨 갈 마음의 준비가 채 안 된 나에게 마구잡이로 쏟아내는 코엔형제가 그닥 친절한 편은 아니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차근차근 정리하는 마음으로 내가 줏어들은 것만 좀 정리해보면,



(1) 미국과 소련으로 대표되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립이 주요한 시대 배경이었다는 점. 오죽하면 영화사 이름도 캐피톨이 아닌가.



사실 조지 클루니가 본인을 납치한 공산주의 클럽..(?)에 물들어 어떻게 빠져들었다가, 어떤 식으로 다시 계몽되는지를 쳐다보고 있는 것도 우습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웃겼던 건 누가 봐도 가장 아메리칸 오브 아메리칸인 채닝 테이텀이 보여준 결말이었다. 과장되면서도 시니컬하다고 해야하나.

(2) 그 시대에 유행했던 영화들 - 싱크로나이즈드, 탭댄스, 군무와 노래들로 풍성하게 연극처럼 꾸며진 그것들에 대한 향수.

아는만큼 보이는 이 영화를 따라가느라 애를 쓰는 와중에도 쉬어가는 코너처럼, 각 배우들이 연기하는 영화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뒤져보니,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영화는 'million dollar mermaid', 채닝 테이텀이 연기한 영화는 'on the town'의 오마쥬에 가깝다고. 사진 찾아보니 정말 그런 듯. 왠지 호비 도일이 기타치며 노래하는 영화도 뭐 있을 것 같은데.
 

(3) 직업에 애착이 있으나 직장이 힘든 샐러리맨의 비애...(!)

조슈 브롤린 아들래미가 야구 시합을 앞두고 포지션을 바꾸고 싶었는데 (본인이 코치한테 전화를 미처 못 해줘서 결국 못 바꿨지만) 막상 바뀐 포지션을 적성에 맞아 해서 다행이었다- 라는 부인의 이야기에 주인공이 '적어도 그거 하나는 알아서 잘 해결되었구만' 이라는 식으로 읊조리는 장면이 있는데,

아 정말 너무 슬픔 ㅠ_ㅠ

 

이외에도 굳이 헤일,시저 라는 영화를 메인으로 잡아서 기독교...라고 해도 되나 여튼 종교 얘기를 한데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고, 우리 불쌍한 호비 도일이 자기 영화 시사회에서 사람들이 다 웃어 넘기는 장면에서 씁쓸하게 따라 웃은데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고, 마르크스니 엥겔스니 이것저것 찾아보면 별별 하고 싶은 얘기가 엄청 더 있으신 것 같지만 나는 소화불가.

 


#.
얼굴 알고 이름 아는 배우들의 연기는 뭐 이미 말할 것도 없겠지만 굳이 덧붙이자면, 조지 클루니 찌질한 연기 진짜 장난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애니웨이, 우리나라 포털 영화소개 읽고 혹하신 분들에게는 비추, 코엔형제 이미 좀 겪어보신 분들에게는 추천.

 

APR 2016
@메가박스 신촌

※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外

 

 

신고
Posted by bbyong


#
새해 첫 내 스타일 영화.

억지로 웃기려는 것도 아닌데,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툭툭 던지는 유머에,
간만에 영화관에서 깔깔깔 키득키득 했구먼.



#
원제는 chef 이고,
후랑스에서는 해시태그 붙였네. 센스쟁이.

그나저나 우리나라에서는 왜 굳이 아메리칸셰프인가.
U.S.A. 아메리카가 아니라, 남미 싸우스 아메리카인가.



#
주연이자 감독인 존 파브로.

굳이 비교하자면, 짐 캐리나 벤 스틸러 같은
주름지고 진하고 현란한 느낌의 표정은 없지만,

뭔가 계속 같은 표정이었던 것 같으면서도,
모든 감정이 다 와닿게, 굉장히 자연스럽게,
진짜 누구네 요리사 아빠 같은 얼굴로 연기했다.

이름 대면 알만한 헐리웃 영화들 연출 제작하다가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감독했었다는 것 같은데,
그 영화는 안 봐서 어땠는지 모르겠넹.

아, 아들역할 배우 아이도 못지 않게 내추럴해서,
영화 분위기를 귀여운데 성숙한 느낌으로 잘 만들어 준 듯.



#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이 영화, 꽤 다양한 주제를 만진다.

소원한 아빠와 아들 사이,
적대적인 요리사와 비평가 사이,
끈끈한 셰프랑 스탭 사이,
계산적인 고용주와 고용인 사이,
트친과 트친 사이 ㅋㅋ

아! 아주 잠깐, 전남편과 전전남편 사이도 ㅋㅋㅋㅋ
로다주 짱 ㅋㅋㅋㅋㅋㅋㅋㅋ


#
영화는 이 모든 관계들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그저 있는대로 솔직하게 보여줄 뿐,
쓸데없이 꼬거나 숨기지 않는다.

그래서 조금 뻔하고 진부한 관계도가 그려진 것도 사실.
대신 그 안에는 만국공통 공감템을 집어넣어 조미했다.

요리를 집어넣고,
음악을 집어넣고,
SNS를 집어넣어,

한층 감칠맛 나는 영화로 볶아낸 느낌?




#
홍보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생각하건대,
리얼 스토리가 없는 SNS는 성공할 수가 없다.

잘 나가는 기업 계정은 운영자 라는 인격체가 만져질 듯 드러나고,
하루하루 새로운 이야기, 그것도 억지로 만들어낸 것이 아닌,
실재하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기프티콘 같은 걸 퍼주지 않아도
이른 바 '소통'을 하려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대화를 나눈다.

여러분의 새해 다짐은 무엇인가요? 같은 억지 질문을 만들어 대답을 유도하는
수십 수백개의 기업계정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는 정보는 가치가 떨어진다.

그렇다고 모든 기업이 페친 트친 인친 들과
정말 '친구 먹듯' 구는 것이 답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유머러스함을 전제로 한 가벼움이 모든 브랜드와 어울리는 것도 아니고.
내가 워낙 유머 드립 성향이 강하니까 더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

셰프 삼인방이 SNS 덕을 톡톡히 보는 걸 구경하고 있자니
왠지 씁쓸하니 부러워서...

나야 이십대가 넘어서야 스마트폰이 생기고, SNS가 생기고 했지만,
주인공 아들내미인 퍼시 같은 애들,
다섯살 열살 때부터 밥 먹듯이 스마트한 세상에서 살던 애들은
다 저렇게 SNS를 소위 홍보 전문가처럼 쓸 수 있는건가...

ㅠㅗㅠ


#
덧붙이자면, 기억에 남는 화려한 조연 목록.

스칼렛 요한슨,
더스틴 호프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존 레귀자노
(물랑루즈에서 로트렉 화가 역할한 이후로 매번 얼굴 알아보는데 이름을 처음 찾아봤네),
올리버 플랫 (이 분은 또 왜 익숙한가 했는데 아마도 2012 에서 본 듯)



#
근데 셰프 요리하는 장면은 어떻게 찍은거지.
그 문신 가득한 손으로 칼질하는 걸 봐서는 진짜인 것 같기도 하고.


#
그나저나 주인공 남자는 어떻게 이렇게 핫한 여자들이랑만 얽히는거지.
전부인 역할로 나온 여자는 무슨 남미 모델 수준이고,
스칼렛 요한슨은 말할 것도 없고.


요리하는 남자의 매력인가...




p.s.
중간에 가장 신날 때 나오는 음악. Sexual Healing covered by The Hot 8 Brass Band



2015. 01
@신촌아트레온



신고
Posted by bbyong

어벤져스

my mbc/cinéma 2012.05.10 17:46

#.
여지껏 내가 토르, 아이언맨, 헐크를 열심히 보았던 것은,
필연적으로 이 영화를 즐기기 위함이었던가!

(호크아이 미안, 당신을 몰랐어. 캡틴아메리카 미안, 그냥 무시했어.)

#.
영화는 딱 내가 기대했던 그대로.

나는 오합지졸들이 뭔가 하나의 무엇으로서 성장해나가는 그런 전개를 매우 사랑하는데,
그런 기본적인 전개도 이미 마음에 드는데다가,

내 사랑 아이언맨이 시원하게 팡팡 때려부숴주지,
내 사랑 토르가 백치미 폴폴 날리며 팡팡 때려부숴주지,
내 사랑 헐크가 성격대로 팡팡 때려부숴주지,
내 사랑 블랙위도우 요한순 언니가 섹시하게 팡팡 때려부숴주지,

다들 나와서 팡팡 때려부숴주는게 신이 안 날래야 안 날 수가 없어, 사랑이 숑숑
스트레스가 팡팡 날아가는 느낌!

#.
완소 캐릭터 집합체이면서, 
얘기가 지나치게 산으로 간다거나 산만한 느낌도 없고,
러닝타임이 2시간 여 됨에도 지루한 느낌도 없다.

너무 주관적인가-_-

#.
요한순 언니 다크쉐도우. 
완전 이뻐 *_*

사실 아이언맨2 별로 재미없게 본 기억이라,
다크쉐도우는 더더욱 생각도 잘 안 나는데,

좋았던 건,

여자라고 안 봐주고 후두려패는 이 평등한 정서.
여자라고 민폐 캐릭터로 급 변신한다거나 하지 않는 이 깔끔함?

#.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
이 사람 은근히 고루하면서도 힘이 되는 매력이 있어 ㅋㅋㅋㅋ

#.
여튼 내가 좋아하는 미쿡 할리우드식 유머 퍼레이드가 제일 최고였음.

아이언맨이 말로 뻔지르르하게 웃겨주는 거야 응당 그러려니 싶은데, 
여기서는 단연 헐크가 압도적으로 웃김.

#.
Share photos on twitter with Twitpic 

↑ 트위터 웃긴 이미지에서 본 어벤져스 한 컷 요약 ㅋㅋㅋㅋㅋㅋ
아 외국인들도 이 이미지 보고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김홍도 ㅋㅋㅋㅋㅋㅋ

01.05.12
@메가박스신촌 (양놈들이 맨하탄 구하는 거 구경하다 영화관에서 쪄죽을 뻔 했다 이 놈들)


신고

'my mbc > ciné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크나이트 라이즈  (4) 2012.07.27
미드나잇 인 파리  (4) 2012.07.18
어벤져스  (1) 2012.05.10
건축학개론  (1) 2012.05.01
언터쳐블 : 1%의 우정  (2) 2012.04.06
디센던트  (0) 2012.04.02
Posted by bbyong

아이언맨2

my mbc/cinéma 2010.05.28 23:15


#.
1편보다 나은 2편을 찾기는 왜 이리도 힘든지.


#.
싱거워 싱거워 싱거워.
모나코 로케나 각종 때깔나는 장면들로 볼 거리는 많았지만,

아이언맨의 활약이 전혀 두드러지지 않는달까;ㅁ;

배드가이 쪽으로 나오는 채찍맨이,
그 수고를 다 하고도 왠지 싱겁게 끝나버려 아쉽다.



#.
판타스틱4에서의 제시카 알바를 보는 줄 알았다.

나의 요한순 언니 그 끝내주는 섹시함이 물씬 드러나긴 하지만,
왠지 개성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었어.

게다가 사무엘L잭슨도 심심하고.



#.
부러운건 자동차.

아우디 영화 프로모 장난 아니다.
저스틴 팀벌님 나오는 뭔 영화도 아우디 광고 쌔끈하던걸!


#.
여러모로 재밌게 보긴 했지만,
내용과 볼 거리가 꽉 찼던 1편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남는구료.

혹시 영어로 듣고 불어로 읽어서 이해력이 떨어졌던 걸까;ㅁ;

16/05/10
@UGC cinécité

 
신고

'my mbc > ciné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썸머워즈  (0) 2010.06.12
브로큰데이트  (0) 2010.05.28
아이언맨2  (0) 2010.05.28
그린존  (2) 2010.05.19
기쿠지로의 여름  (0) 2010.05.19
4월의 영화목록  (0) 2010.05.19
Posted by bb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