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5.21 찰리 브라운과 함께한 내 인생 - 찰스 슐츠 (2)
  2. 2015.12.09 내가 정말 좋아하는 농담 - 김하나 (1)


사물의 즐거운 면을 보는 성격을 가진 사람은 가장 밑바닥에 있을 때, 모든 것에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느낄 때 뜻밖에 최고의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행복에서는 유머가 나오지 않는다. 행복한 상태에는 재미있는 요소가 전혀 없다. 유머는 슬픔으로부터 나온다.


#.
시간 때우려고 홍익문고 들어갔다가 예뻐서(...!) 구매한 책 ㅎㅎ 

예전에 어쩌다가 우리 집에 굴러들어온 피너츠 단행본 1권을 진짜 지겹도록 읽고 또 읽었던 기억도 있고, 스누피 마을 게임도 엄청 열심히 했고 ㅋㅋ 해서 왠지 정감 가는 마음에 집어들었는데,

찰스 슐츠 아저씨가 이런 저런 기회들을 통해서 끄적이거나, 기재하거나, 발표한 글들을 모아둔 에세이였다. 


#.
읽다보면 몇 가지 재미있는 사실들을 알게 됨. 

일단 찰스 슐츠, 스누피를 탄생 시킨 이 위대한 작가님께서, 살아계신 분이라는거 ㅋㅋㅋㅋㅋㅋ 글 읽다보면 몇 번이나 죽은 사람 취급 당하는 본인의 얘기가 나옴 ㅋㅋㅋㅋㅋ 아 왠지 너무 오래 되서 꼭 죽었을 것만 같잖아.

그리고, 이 분은 절대 피너츠를 다른 사람 손에 넘기지 않을거라는거, 그러니까 이 분이 진짜로 돌아가시면, 그 땐 피너츠도 바이바이. 

근데 이 와중에 이분은 자기 코믹스트립 제목이 피너츠 라는 걸 너무 싫어한다는거 ㅋㅋㅋ 

또, 일간지 한 켠에 자리한 코믹스트립으로서의 피너츠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었는지 알 수 있는 애독자들의 각종 리액션 일화들도 찾아볼 수 있고.

만화가로서 사는 법, 만화가로서 일하는 법 등 한 분야에 꾸준히 몸 담아 온 찰스 슐츠 아저씨의 다양한 노하우들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피너츠 캐릭터들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곁들여 읽다 보면 나름 재미지다. 


#.
좀 읽다보면 아 이 아저씨 좀 피곤한 스타일인가- 싶을 때도 있긴 한데, 전반적으로는 매우 유쾌하고 장인정신 뛰어난 분이시라는거. 

소품집 처럼 귀엽게 읽을 수 있는 책. 



신고
Posted by bbyong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을 경우 현실주의자는 그
일을 그냥 내버려두지만, 낭만주의자는 그 소동을 깨끗이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쫓겨 무언가 해명을 해야 한다는 쓸데없는 생각을 떨쳐 버리지 못한다.


나름 광고쟁이 언니를 두고 있어 저자가 대표로 있다는 bbtt를 알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발견하여, 아픈 머리 쉬일 겸 가볍게 읽으려고 산 책.

뭔가 발상의 전환이 일어나는 상황을 하나씩 테마로 잡고, 거기에 해당하는 사례를 생각나는대로 모조리 대입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뭔가 김난뭐 그 누가 쓴 2015년 트렌드 서적 같은 걸 읽는 기분이 떠나질 않고,

구석구석 매우 강하게 드러나는 현 정부에 대한 반대 성향이 드러나는 문구들은, 나와 같은 생각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튀어나와 괜시리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정말 많은 곳에서 영감을 얻고,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정보를 접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노트를 같이 보는 것 같은 기분도 있었음.

위의 구절은 저자가 직접 쓴 게 아니고, 어디서 누가 쓴 글에 나오는 문구라고 옮겨준 걸 나도 옮겨온 건데,

나는 낭만주의자 쪽인데 쓸데없다고 하길래 아! 뭐! 왜! 이런 기분으로 적어둠. 흥.



신고
Posted by bb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