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12.28 투어리스트 (6)
  2. 2010.06.18 when you're strange (2)
  3. 2010.03.07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8)

투어리스트

my mbc/cinéma 2010.12.28 23:48

#.
타인의 삶의 감독 플로리안 헨켈(이하중략) 님과,
조니 뎁이라고 하니깐,

바로 선택.

졸리언니는 옵션.



#.
뭔가 수상한 구석이 있는 졸리언니가,
왠지 억울한 표정의 순진한 조니 뎁을 작정하고 꼬셔서,
우여곡절 사고만발 에피소드를 겪는 이야기인데.

전반적으로는 아주 참신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평범하지도 않으면서,
영화가 적당히 귀염귀염하다.

게다가 파리에서 시작해서 베니스에서 끝나는 세트 아닌 세트 배경과,
졸리언니와 조니 뎁이라는 화려한 출연진이 있으니,

볼 거리만으로도 이미 별 두 개 먹고 시작.
 


#.
졸리언니는 그냥 걸어만다녀도 길거리에 있는 모든 남자들이 침을 겔겔 흘리며 돌아보게 되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팜므파탈 유혹녀이시라 늘상 꼿꼿하고 도도한 자세를 유지한다.

반면 조니 뎁은 왠일인지 시종일관 약간 주눅들어 있는 듯 하면서 다소곳한 자세로 일관.



↑ 바로 저렇게 ㅎㅎ

앨리스나 캐리비안 해적에서 보던 조니 뎁은,
언제나 기상천외한 메이크업으로 치장한 화려한 남자였는데.

오니기리 같은 헤어스타일로 아이라인 지워진 쌩얼을 내보이며,
순진무구한 표정을 하고 졸리언니한테 휘둘리는 그를 보고 있자니,

대체 이 사람은 누구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뭔가 우물우물하는 듯한 말투와 그 목소리,
그리고 그 눈빛! 은 정말 조니 뎁 만의 것이어서,
결국은 그를 다시 한 번 사랑하게 되었으니,

그의 민낯에 실망했다기보다 좀 놀란 정도라고만 해두겠다.



#.
솔직히 팜므파탈 졸리 언니는,
몸이 너무 마르고, 턱이 너무 각지고, 입술이 부르트고, 눈이 쑥 들어가서,
남자들이 그렇게 넋 나갈 정도로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았는데.

쑥 들어간 눈에서 쏘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으신 분이시라,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기로 했음.

솔트는 안 봐서 모르지만,
원티드 때까지가 진짜 매력적이고 좋았는데.



#.
영화에서는 베니스의 전경 및 구석구석이 속속들이 비춰지는데,
그 수많은 빨간벽돌지붕들과 그 아래로 물이 흐르는 골목골목들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대체 대학생 때 댕겨온 호텔팩 유럽여행이 나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베니스도 갔었는데 기억에 남는 건 비둘기 밖에 없다.
내가 못 가 본 저 수많은 골목골목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을지 생각하니 안타까움이 밀려왔다.
물론 그나마라도 볼 수 있었던 것은 좋은 기회였음이 틀림없으나.

내가 나중에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대학생이 되었을 때,

엄마 나도 넘들처럼 한 달에 29개국 4만2천개 도시에 발만 찍고 오겠어요- 하면,

1) 그래, 비싼 비행기 타고 한 번 나가는데 최대한 많이 들르고 와야지 하고 보내준다.
2) 그러지 말고 한 군데만 콕 찍어서 진득허게 눌러앉았다 오렴 하고 보내준다.
3) 보내줄 돈이 없다. (엄마아부지 감사했어요)

정답은 3번.

미안하다 내 새끼.


아 잠시 얘기가 많이 샜는데,
여튼 영화의 배경이 무척 아름다우시다능거.

다시 여행하고 싶다;ㅁ;)/



#.
이 영화의 강점은 두 주연배우이기도 하지만,
첩보액션멜로를 적당히 버무려 유머코드로 깨소금 친 그 발란스도 중요 포인트.

코미디영화처럼 보이지 않았는데 코미디영화스러워서 좋았달까.

후랑스, 이태리, 영국의 요원님들도 잔잔한 재미 주시는데,
여행가고 싶어서 낳지도 않은 자식새끼 걱정하다가 언급을 못 했네.


아 그리고,
조니 뎁의 꿈, 섹시하고 멋있음;ㅁ; 무슨 향수 광고 같아


27/12/10
@UGC les hal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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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


the doors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그래도 좌니 뎁인데- 하고 고른 영화.





밥 딜런을 다뤘던 아임낫데어가 드문드문 겹쳐지면서,


꽤 괜찮았다.








#.


그래도 the doors 공부 좀 하고 갈걸 그랬다.


좌니 뎁이 짐 모리슨 연기 한 줄 알았다능-_-

영화는 다큐멘터리식이라,


60년대 로스앤젤레스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적나라하게 사실적인 화면들이,


리얼리티를 120% 살려주고 있다.











#.


격동의 60년대를 지나 온 사람들이 부러울 때가 가끔 있다.





히피문화가 확 나타났다 확 사라져버린 그 때의 그 사람들.


롹 스타가 어떤 의미의 정치적 아이콘이 될 수 있었던 그 때의 그 사람들.





마치 나 때의 학생회를 보면서,





어쩜 저리도 학생들과 동떨어져 있을 수 있나.


그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들이 정말 우리 사회에서,


지금의 대학생들이 꼭 이야기해야 하는 것은 맞는 걸까.


지금의 학생들은 자기가 속한 사회에 이리도 무관심할 수 있나.





하고 생각했던 것처럼,





그 때의 삶이 지금보다 덜 민주적이었을 수는 있어도,


그 때의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참여적이라는 느낌.



 





#.


자신에게 내재된 천재적인, 말하자면, 딴따라의 똘끼를 가진,


그런 사람들은 왜 항상 스스로 고통스러워할 수 밖에 없을까.





평범하게 태어난 것이 다행인가 싶다가도,


그래도 그렇게 자신을 밖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다.
















12/06/10


@UGC cinécit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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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아바타도 그렇고 앨리스도 그렇고,
나 3D로 이만큼 만들 수 있어요- 라고 자랑하자는 것도 아니고 이 뭐임.



#.
하필이면 이번 주 씨네21의 앨리스 기획기사를 살짝 엿본 탓에,

팀 버튼이 2D로 찍은 뒤 3D로 바꾸는 게 뭐 어때서- 라고 역설했다는 사실과,
이 영화의 평이 그닥 좋은 편이 아니라는 사실을 미리 알아버리고 말았다.

그래서인지 선입견을 가득 안고 보게 되었음은 인정.


그러나 역시,

2D로 보는 게 오히려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3D 안경을 쓰면 명도가 약 -50으로 떨어지는 느낌?

물론 19세의 앨리스가 다시 찾은 원더랜드가,
오리지널과 달리 팀 버튼 특유황폐하고 황량하고 음울한 느낌이란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그래도 너무 화면이 어두워서 답답했다.
2D로 봤으면 그 음울한 분위기 속에서도 화려한 색감을 느낄 수 있었을 듯.



#.
이상하게 원더랜드에 떨어진 직후의 앨리스가 은근히 섹시한 느낌*_*

키가 늘었다 줄었다 하면서 옷을 여러 번 갈아입으시는데,
특히 허여멀건한 피부와 금발머리가 어우러져 유난히 여성미 넘치신다능.

모자장수 조니 뎁의 그 또랑또랑(할 수 밖에 없이 큰) 눈망울에,
얼핏 비친 사랑의 감정이 언뜻 이해가 간달까.


#.
영화의 스토리는 쏘쏘.

디즈니 고전만화로 접했던 앨리스의 등장인물들을 되새김질 하는 재미는 쏠쏠했지만,
빨간여왕과 하얀여왕 자매의 대립구도에 도무지 몰입이 되질 않았다.

대체 빨간여왕은 왜 나쁘다고 몰아세우고,
하얀여왕은 뭐 그렇게 예쁘다고 추켜세우는거야.


그러고보니 팀 버튼 영화에서는 항상 이런 류의 애정결핍형 캐릭터가 늘 존재해온 듯.
아아 언니 힘내요



이 영화의 모든 캐릭터가 그러하지만,
앤 해서웨이의 하얀여왕 캐릭터의 과장된 정도는 왠일인지 더 심하게 느껴진다.

그 뱅글뱅글 도는 몸짓과 저 우아한 손동작 어떡할거야. (웃겨)

왠지 매너있지만 냉소적이야.
특히 지 언니한테 하는 거 보니까 딱 얄미운 스타일.



#.
그리고 앨리스의 자아찾기에도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는다.
이야기를 너무 급하게 치워버리는 느낌이랄까.

나는 대한민국 서울에 사는 뿅이라고 해.
내 아부지는 OO씨, 어머니는 OO씨,
그리고 나에겐 OO라고 언니가 한 명 있단 말이야!
그러니까 자꾸 나한테 누구냐고 묻지마.
난 이 시대 진보여성의 대표주자가 될 거라구.

뭐 이 정도의 간략한 자소서로 자타공인 자아확립이 가능한 원더랜드.


#.
뭐 다 쓰고나니 왠지 굉장히 영화에 불만족한 것 같지만,
사실 나름 재밌게 봤다는거-_-


아마 조니 뎁이 조니 뎁처럼 안 생기게 나와서 몰래 실망한걸지도;ㅁ;
그런 풀 메이크업에 써클렌즈로는 도무지 당신을 알아볼 수가 없잖아.



#.
그나저나 왜 이렇게 갑자기 3D 영화를 쏟아내는건지 잘 모르겠다.

물론 훨씬 생동감 있는 영상을 만들어 내는 그 기술은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날로그형 인간인 나는 영상의 과도한 생동감이 너무 부담스럽다;ㅁ;

뭐 괴물 같은 게 달려들기라도 하면 아주 튀어나올까봐 무서워 죽겠다.
그냥 적당히 화면 안에 있었으면 좋겠어 내 눈 앞으로 튀나오지 좀 말고;ㅁ;ㅁ;ㅁ;



10.03.06
CGV영등포스타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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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