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하디'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7.27 다크나이트 라이즈 (4)
  2. 2012.03.14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3. 2012.03.05 디스 민즈 워 (2)

#.
생각해보면 다크나이트랑 배트맨비긴즈를 봤던 기억이 너무 가물가물해서,
그 때도 내가 이렇게 열렬한 반응을 보였었던가 싶기도 한데,
전작들을 차치하고서라도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정말 쵝오였다.

우리나라 네티즌 중에 다크나이트 및 놀란 감독 전문가가 정말 너무 많은 관계로, 
나는 뭐라 감히 영화의 내용에 대해 이래저래 코멘트 다는 대신,
언제나 그렇듯 등장 인물들에 대한 코멘트로 일관하는 걸로.

#.
초반에는 하비 덴트 사건 이후 완벽하게 잠수를 탄 부르스 웨인과,
그런 주인의 곁을 안타까운 맘으로 지켜보는 집사 알프레드의 대화가 많이 나오는데,

나는 이상하게도 알프레드한테 감정 이입이 심하게 되어서,
그가 나오는 장면들마다 가슴 한 구석이 짠- 하면서 눈물이 날 것 같은 기분이 되었더랬다.

결국, 그는 배트맨 컴백을 이뤄 낸 공신 중의 한 명이 아니던가.

#.
물론 배트맨이 컴백할 수 있었던 건,
현대 의학계가 뒤집어질만한 부르스 웨인의 자가재생능력 덕인 것 같기도-_-

뭔 놈의 다리도 대충 묶어두면 벽돌도 부숴버릴만큼 멀쩡해지고,
허리를 꺾어놔도 몇 달 매달려있으면 멀쩡해지냔 말이다.

척추신경의학계의 살아있는 기적이랄까.

뭐 배트맨 재활일기 보러 간 건 아니니까 패쓰-_-

#.
닼나라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더 배트

밑에서 보면 약간 공벌레 같이 생긴 천하무적 비행기가 등장하면서,
배트맨의 맹활약이 펼쳐지는가 했는데,
결국 아이맥스용으로 날아다니는 것영화 끄트머리에 요긴하게 쓰이는 정도로 종결.


#.
그래서 내가 사랑해마지않는 배트맨 오토바이는 캣우먼 앤 해서웨이가 좀 타주시는데,
이게 또 간지 작살이라는 거.

이건 애초에 앤 해서웨이를 위해 디자인 된 게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바이크와 혼연일체가 되어 초고속으로 달리는 그녀의 모습은 섹시 그 자체 *.,*

 

#.
앤 해서웨이는 이전까지의 공주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다리를 180도로 올린 채 엄청난 킬힐로 장정들을 킬 해버리는 파워풀 액션을 보여준다.

브로드웨이에서 무용을 배웠댔나, 아니면 무용수를 했었댔나 그래가지고,
뭔가 유연하면서도 박력있는 캣 우먼의 자태를 한껏 뽐내신 듯.

 

#.
여기에 대항하는 또 다른 여자 주인공, 테이트 역의 마리옹 꼬띠아.

얼마 전 본 미드나잇 파리에서는 여신 포스를 풍기는 20년대 파리지엔느 뮤즈 연기를 하더니,
여기서는 모두가 lovely를 외치게 만드는 외모를 뽐내며,
지성과 재력, 야망까지 모두 갖춘 현대여성으로 출연해 주심.

#.
영화 속 이 두 여자는 어떤 남자도 헤어나오지 못 하는 마성의 소유자들이시며,
배트맨 가시는 길에 걸리적거리는 유약한 여성의 이미지가 아니라,
자기 앞가림 확실히 하는 똑똑하고 능력있는 캐릭터로 그려지기 때문에,

배트맨을 가운데 두고 두 여자가 어떤 구도를 가져가는지가 꽤나 흥미로움.

#.
자세히 보면 너무 예쁜 눈을 갖고 있는 베인은 또 하나의 내 사랑 톰 하디가 열연.
고든 청장 역할의 개리 올드만과 팅테솔스에서 만난 적 있고,
인셉션 디스 민즈 워 에서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훈남 명배우

#.
배트맨의 스승 라스알굴에게서 파면당한 베인은,
허점 없는 완벽 논리와 무적의 파이터 정신으로 무장해 고담시티를 한큐에 말아먹는다.

그런데 이 베인이 일으키는 혁명의 논리적 타당성이란게,
악당이 벌이는 일 치고는 매우 그럴 듯 해서 듣다보면 나 역시 수긍이 갈 정도.

놀란 감독 정말 대단한 사람 같다.

 

#.
마지막으로 또 또 한 명의 내 사랑 조셉 고든 래빗

뛰어난 통찰력, 민첩한 행동력, 단호한 결정력, 강한 책임감과 통솔력을 가지고 있으며,
어딘가 나쁜 남자스러우면서도 타인과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감성남.

고든 청장, 경찰 대장, 배트맨 혹은 부르스 웨인 등 주변인물들과의 접점에서,
항상 줏대 있게 흔들리지 않고 행동함으로써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강화하고 있다.


#.
내가 사랑하는 인물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이렇게 긴 포스팅을 다 적도록 개리 올드만이랑 모건 프리먼은 사진도 못 넣었고, 
크리스찬 베일은 주인공인데도 내 사랑 축에도 못 드는 이런 시츄에이숑이 발생했는데.

정말 그 만큼 조연(이라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중대한 역할을 한) 배우들이 너무 짱짱하고,
하나같이 매력있고, 하나같이 중요해서, 하나도 놓칠 수가 없다는 거! 

그게 바로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매력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22.07.12
@CGV상암


p.s. 1

지금 성지순례 중인 제이슨복 님의 블로그가 왕 이슈인데,
무려 2011년 7월에 닼나라 캐스팅 리스트만 보고,
인셉션과의 엄청난 상관관계를 추측해내고 99% 맞춰낸 포스팅이 있어서 링크를 남겨둔다.

<인셉션, 2010>은 사실 놀란의 배트맨 시리즈 2.5편이다! )기획 시리즈 제 2탄!)


p.s. 2

옛날에 다크나이트 처음 나왔을 때,
하도 배트맨이 웅얼거려가지고 그거 가지고 패러디 한 동영상이 돌았었는데,
간만에 생각나서 이 역시 유튜브 링크를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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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
게리 올드만이 너무 올드맨으로 나와서 깜짝 놀랐는데,
알고보니 58년생이시라고 하니 새삼 놀랍지도 않은 그의 올드맨 연기가 일품.


#.
원작자는 존 르 카레.
그의 다른 작품인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를 읽은 게 작년이었던가.

그러고보니 두 작품의 분위기가 비슷하다.
공통된 특징이라면,

1) 이러쿵 저러쿵 설명을 갖다 붙이지 않는 전개
2)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조용하고 무거운 기운
3) 화려한 액션의 첩보 스파이물과는 정반대의 분위기에서 계속되는 긴장감.



#.
등장인물이 꽤 많은데,

전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감과 동시에,
등장인물 간의 미묘한 감정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팅테솔스 역시 책을 좀 먼저 읽어보는 게 좋았을 법 하다.

게다가 우리의 올드맨, 전직 스파이 스마일리씨는 말이 많으신 분도 아니신지라.

그래도 이 빵빵한 출연진들을 한 영화에서 만날 수 있다는 건 은근한 기쁨.



#.
첫번째로 재미있는 건,
스파이들이 모여서 일하고 있는 정보국 '서커스'의 사무실 모습이다.

여느 공기업과 다르지 않은 회색빛 사무실.
소위 수뇌부이자, 더블스파이일지도 모르는 그들이 서로를 견제하고 있는 그 곳.

저렇게 나이 많은 아저씨들이 윗대가리라고 모여 앉아서 차나 홀짝거리며,
세계 안보가 걸린 업무들을 처리하고 있었다니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모습.



#.
두번째로 흥미로운 건,
사사로운 감정들에 영향을 받는, 의외로 냉철하지 못한 그들의 모습이다.

로맨스 찾다 삼대가 망해도 모를 리키 타르(톰 하디♡)
사랑하는 부인과의 좁혀지지 않는 거리로 괴로워하는 스마일리(게리올드만)
스파이짓하면서 걸릴까봐 진땀 빼는 피터 길럼(셜록ㅎㅎ)
알고보면 불법체류자인 에스터헤이스
살아도 살아있는 게 아닌, 절친으로부터도 떨궈진 남자 짐 프리도까지.

그들이 더블스파이를 그토록 찾아내려고 하는 이유가,
과연 온전히 '임무'라는 한 마디로 설명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
결국
엄청 빡세게 일하는 공무원의 애환을 그린..으읭..?



05.03.12
@미로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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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
포스터랑 리즈위더스푼 한국 왔다는 기사만 봤을 뿐,
애초에 별로 볼 생각이 없었는데 어쩌다 보게 된 영화.

포스터를 보고 상상했던 어떤 것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었는데,
뭐 나름 나쁘지 않아서 생각없이 웃으며 봤다.



#.
영화의 시작부분은 사실 좀 실망스러웠다. 

첫째,
뭔가 대사들..이라기 보다 자막내용..이 왠지 좀 싼티나는 것 같아서.

뭔가 주인공들이 디게 누가 봐도 반할 만한 멋쟁이이라서,
막 은근하게 꼬시는 대사들에 사르륵 녹아내리고 그래야 되는데,
그러기엔 어딘가 덜 떨어졌달까-_- 

뭔가 이건 어설프게 멋있는 남자 주인공 두 명을 앞세워,
섹시하지도 않고 웃기지도 않은 코미디 액션물을 만들려는 것인가- 하고,

순간적인 분노가 치솟을 뻔 함. 


둘째,
어딘가 화질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서. (내가 본 게 디지털이었던가 아니었던가)

게다가 하필이면 주인공 분들 눈동자가 다들 파란색이어서,

리즈위더스푼이랑 크리스파인 처음 만나는 부분에서는,
정말 눈동자밖에 안 보일 정도로 파란색만 오지게 튀고,
나머지 화면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능-_-

뭔가 외국 방화-_-를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



#.
그러나 리즈위더스푼이 이 두 남자 사이에서 스토리를 만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차근차근 영화는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

두 남자의 신경전this means war이 고조되면서 슬슬 재미있어진다.



#.
물론 엉성하기 짝이 없는 부분들도 많다.

바람둥이 남자가 너무 난데없이 위더스푼바라기가 되어버린다거나,
갑자기 두 남자가 서로 흥- 치- 피- 하며 우정에 금 가는 소리를 한다거나,
나쁜 놈 역할은 결국 결정적인 순간으로 치닫기 위한 일회용에 불과하다거나,

여튼 뭐 트집 잡자면 한도끝도 없이 엉성한 설정들이 많지만,
그냥 아무 생각 안 하고 보기로 한다면 그렇게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 정도.


#.
이 엉성한 영화의 나름 백미는,
리즈위더스푼이 무슨 일만 생기면 전화를 걸어 상담하는 유부녀 친구.

아줌마임을 무기로 정말 아무 말이나 막 현대 다이렉트 현금 내뱉는 수준으로 막 쏴댐.

저렇게 틈만 나면 전화통 붙잡고 얘기하고,
상담 받는답시고 서로 쫑알쫑알 떠들고,
그녀들이 대화하는 걸 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아- 정말 여자들은 저렇지. 



#.
그리고 톰 하디의 발견이 무엇보다 가장 뿌듯한 성과.

어딘가 엉성하게 잘 생겼는데,
목소리랑 표정 같은 게 느므 매력적이심.

알고보니 인셉션에서 한량같은 깡패놈으로도 나오고,
이따 보러갈 팅테솔스에도 나오신다고.

이미지 검색 해보니까 아주 역할에 따라 분위기가  샥샥 바뀌시는 스타일.
이따 보러가야징*_*


p.s.
아니.. 이 분들은 누규..? 


12.03.03
@롯데씨티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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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