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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클래스는 밤비 브로치 만들기! 

첫 번째 클래스에서 배운 스티치들이 하아아아나도 안 어려워서 나 바느질 수재인줄 알았는데, 이번에 배운 스티치들은 스킬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고, 생각보다 예쁘게 잘 안 되서 살짝 자존심에 스크래치 ㅠ_ㅠ 

그럼 배운 스티치 복기를 해봅시다.


(1) 아웃라인

좌하단에 갈색 직선하고, 오른쪽에 사람 웃는 입, 그 오른쪽 위에 사과도 꽃도 아닌 이상한 도안 연습한 것의 줄기 부분, 그 왼쪽에 별 모양으로 보이는 동그라미가 아웃라인으로 작업한 것. 

백 스티치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며, 백 스티치와는 반대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백스티치는 박음질한 땀 하나하나가 그대로 노출되지만, 이 아이는 약간 스크류바처럼 트위스트 된 사선이 겹겹이 쌓이는 형태로 진행된다.  

첫 땀 나갈 때 시작 부분의 실을 수직 아래로 내려서 여유분을 잡고 있는 게 첫 번째 포인트. 거기서 두 땀 자리 찍고 한 땀 뒤로 돌아와서 가운데에서 뽑은 실을 삭삭 잘 댕겨서 다시 또 수직 아래로 내려주고, 반복. 

(2) 레이지데이지

좌상단 갈색으로 꽃모양 비슷하게 물방울 무늬로 잡힌 것, 이상한 과일 모양의 잎사귀 부분이 레이지데이지 기본형이고, 사람 얼굴에서 앞머리랑 귀 부분 반원으로 선 잡아 준 것은 레이지데이지 응용형. 

기본형은 첫 땀 시작한 곳으로 바늘이 다시 돌아와서 실을 기본 원형으로 둥글려 주고, 거기서 수직 위로 한 땀 자리를 잡아서 원형의 머리부분을 고정시켜 주는게 포인트.

반원 그릴 때는, 바늘을 같은 곳으로 안 돌리고 그리고 싶은 반원 폭만큼 땀을 잡아주면 됨.

근데 이게 힘을 너무 주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직선 땀으로 파묻혀 버리고, 힘을 덜 주면 물방울 무늬가 아니고 그냥 나풀거리는 동그라미가 하나 나와버리니, 그 중간을 찾는 것이 진짜 어렵다. 

이 날 수업 중에 가장 크게 좌절한 스티치...


(3) 프렌치 노트

동글뱅이들은 다 프렌치 노트! 귀여웡! 바늘에 원하는 만큼 (4회 미만) 실을 돌돌 감아서 매듭 짓듯이 천에다가 딱- 붙여가지고 쏙 뽑아내어 만들면 된다. ㅋㅋㅋ 아니 이거 동영상으로 올려야 되는거 아니여-_-? 

저 이상한 과일 중간 부분 노트는 다 NG이고, 밑에 줄 4개 정도는 합격. 빳빳하게 싹 땡겨가지고 바늘을 쏙- 뽑아내는 스피드와 힘 조절이 포인트. 

제대로 못 하면 노트가 막 덜렁덜렁 헐렁헐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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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만든 게 이거면 얼마나 좋겠냐먄서도 위에 이쁘고 날씬한 밤비는 선생님이 만들어서 가져오신 모범답안이고 ㅋㅋㅋㅋㅋㅋ


내 밤비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캥거루 같은 팔뚝과 ㅋㅋㅋㅋㅋㅋ 강아지 같은 얼굴을 ㅋㅋㅋㅋㅋㅋ 막 한 대 때려줄라고 기다리고 있는 포즈 ㅋㅋㅋㅋㅋ

덱스터 에피소드를 수없이 보면서 계속 만들었는데 아마 3시간 넘게 걸린 듯. 새로 배운 스티치들은 차라리 쉬운데, 밤비 몸통의 그 결을 살려서 스트레이트로 꾸며주는 게 내 맘 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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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완성하였다.

브로치 만드는 법 포스팅 따로 쓰려고 했는데, 찍어둔 과정샷이 너무 비루해서 ㅋㅋㅋㅋㅋ 안 하느니만 못 할 듯.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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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작시안은 고양이 발바닥.

젤리 부분은 백+새틴으로 하고, 프렌치노트 2회 감은 걸로 발가락 젤리 만들고, 프렌치노트 윗부분은 레이지데이지 응용편으로 둥글게 감아주고, 나머지는 스트레이트.

레이지데이지랑 아웃라인 넣어서 만들 시안도 좀 생각해봐야겠다.


2탄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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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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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자수를 배우기 시작했다! 

아마도 프렌치자수를 처음 본 건 클래스원데이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이었을텐데, 기억나지 않는 별로 안 중요한 이유로 해당 클래스 등록을 놓친 이후로는 여기저기 검색을 해봐도 내 마음에 딱 들게 귀여운 작품들을 자랑하는 클래스가 별로 없어서 그냥 마음에만 담아놓고 있었더랬다. 

그러던 중 얼마 전에 노트폴리오 아카데미에 올라온 프렌치자수 클래스 모집글을 우연히 발견하고 도안이랑 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질렀다.


+ 내가 등록한 노트폴리오 아카데미 프렌치자수 클래스 멘티 선생님 짱좋짱좋 +_+ 인스타 구경가면 엄청 귀여운 자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 menti_e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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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업은 실 꿰는 법, 매듭 짓기, 자재 이름 같은 것들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기본 스티치를 연습하고 도안에 적용하는 것까지였다. 

나의 기억을 위하여 간단하게 이 날 배운 기본 스티치를 정리해두자면 아래와 같다.

(1) 백 - 박음질

도안의 테두리를 잡을 때 주로 사용한 스티치. 바늘의 큰 진행방향은 오른쪽에서 왼쪽이지만, 스티치 하나하나의 방향은 사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간다. 한 땀씩 뜰 수 도 있고, 다음 땀 위치로 바늘을 이동시켜가며 뜰 수도 있다. 저기 직선으로 연습한 게 백 스티치 ㅎㅎ 

(2) 새틴 

저기 왼쪽에 탄빵캐릭터 같은 거 나온 부분이 새틴. 백 스티치의 아래 위를 오가면서, 마치 그 자리를 뒤덮듯이 수 놓는다. 삐뚤빼뚤해지지 않으려면 넓은 부위에 할 때는 중간을 기준으로 한쪽씩 채워나가는 것이 좋다고. 

(3) 스트레이트 

탄빵캐릭터 눈 코 입 그려준 것이 스트레이트. 그냥 직선으로 한 땀씩 들어가는 스티치.

(4) 러닝 - 홈질

원형 둘러치기 연습한게 러닝 스티치. 박음질처럼 한 땀 한 땀 붙어서 뜨는 게 아니고, 한 땀 건너뛰면서 달림. 스트레이트랑 러닝은 사실 어려웁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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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스티치를 배우고 나서, 선생님이 준비해 준 미니브로치 도안을 먹지에다 대고 천에다가 옮겨 그린 후, 하나씩 적용을 해가며 만들어본다. 

디자인에 따라 새틴의 결을 살릴 방향을 고려한다든지 하는 머리 쓸 일들이 조금씩 있는데, 아마도 나중에는 어떤 디자인을 그려내어 어떤 스티치로 표현하려고 하느냐를 결정하는 것이 관건이 될 듯.

수업시간에 다 끝내지 못 한 부분들은 그 주의 과제로...! 그러나 나는 그 날 집에 와서 다 끝내 버렸징 +_+


짜잔- 

저 도토리 같은 거를 원래 좀 더 둥글둥글하게 그렸었던 것 같은데, 이게 참 사람 마음처럼 표현이 안 된다는거 ㅋㅋㅋ 그래도 나뭇잎 결 같은거는 잘 살려서 만든 것 같음. 

저거 파란 수성펜 묻은 거는 물만 묻어도 슥슥 사라지고, 담주 클래스에 과제한 거 들고가면 미니 브로치로 만드는 것까지 하기로 했음. 캬캬 재밌겠다아-


깔끔한 뒷면 처리 자랑 +_+ 아 나 진짜 바느질 좀 잘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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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제 밤에 집에서 할 일 없어서 혼자 만들고 연습한 것.

도너츠 사탕 뭐 이런 건데, 왼쪽에 있는거는 사실 심슨이 먹는 도너츠처럼 위에 뭐 뿌려져 있는 거 그리려고 동그란 도너츠에 곡선으로 그려본건데 만들다 보니까 그냥 컵케이크 같은 것 처럼 되어버림-_- 실망... 

이게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도안 아이디어 싸움인게, 혼자 집에서 백&새틴 으로 이것저것 귀엽게 만들고 놀아보고 싶어도 뭘 그려서 어떻게 만들지가 머리에 없으니까 재미가 없음. 나 나름 아이디어뱅크인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듯..?

빨리 다른 스티치도 배워가지고 다양하게 만들고 싶당 *_*


일단 1탄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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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