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여정의 마지막 날은 사실 시간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어서, 짐을 싸서 호텔에 맡겨놓고 느지막히 나와서 하카타역에서 놀기로 했다.



호텔 조식을 포기한 자의 늦은 아침. 우동 맛있더라.



하카타역 정면 오른쪽의 Kitte 건물에 있는 REC 커피. 텐진 밑 와타나베도리 쪽에 있는 가게 포스팅을 어디선가 보고 저장해뒀는데 여기 있는 가게도 좋았다.



바로 이 어마무시한 뷰가 있는 창가에 앉을 수 있기 때문! 커피도 맛있었고, 푸딩이었나 뭔가 디저트 류도 겁나 맛있었다.

그리고 하카타역에서 버스 타고 텐진 로프트 구경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스키야키+_+를 먹으러 닌교초 이마한으로 갔다.

오카네가 별로 없었으므로 1인당 무려 약 6천엔 하는 이 집에선 나름 저렴한 스탠다드 코스를 먹었는데, 나는 사실 스키야끼를 처음 먹어보는 거였는데, 정말 말도 안 되게 맛있었기 때문에 모든 코스의 사진을 주루룩 올린다.



네 여기까지 ㅠ

너무 맛있어. 어째서 난 스키야끼를 못 먹어본 채 이 긴 나날을 살아온 것인가. 사진을 보니 다시 배가 부르다.

이로써 후쿠오카 2박 3일이 스키야끼 불판 위에서 마무리 되었다.

츄릅.


Posted by bbyong

캐널시티를 구경하고 나니 슬슬 늦은 점심시간. 이 날의 첫번째 목표는 장어덮밥이었다.



나카스 강변에 위치한 장어덮밥집, 요시즈카 우나기야로 넘어간 시간이 2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었는데, 3층짜리 건물 계단 빼곡히 대기줄이 늘어서 있었다. 친구 둘은 5분 거리에 있는 어제의 그 돈키호테로 보내놓고, 친구 하나랑 같이 한 30분 정도 대기했다. (알고보니 일행이 다같이 오지 않으면 들여보내주지 않아서 사실은 쵸큼 더 기다렸다)




옆 테이블에서 시키는 계란찜을 따라서 시키고, 1인당 1장어 덮밥(4조각 소 사이즈)을 시켰다. 먹고 나서 생각해보니 서로 다른 메뉴를 좀 시켜볼 걸 싶기도 했지만 내 앞에 펼쳐진 2단 찬합을 펼치는 기쁨은 각자 누려야지 암.

이름이 기억나지 않은 저 차가운 계란찜 안에는 장어 조각이랑 새우 같은 게 들어있었는데, 예상 외로 맛있었다. 장어덮밥 맛은 말할 것도 없지 엉엉 너무 맛있어. (총 15,820엔)


그리고 텐진역으로 넘어가서 당 충전을 위해 들은 우에시마 커피. 지하상가 스타일 상가촌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데, 브라운 슈가가 들어간 라떼, 흑당커피가 유명하다고 해서 갔다.



케이크 디저트 류는 우리가 갔을 땐 딱히 맛나 보이는 게 없어서 깔끔하게 커피만 네 잔을 시켰다. 구리잔 같은데 담겨 나온 시원한 커피는 예상외로 겁나 맛있었다. 평소 시럽 단 맛이 싫어서 아아나 라떼 정도 시켜먹고 시럽은 넣지 않는데, 이 단 맛은 좀 더 자연스럽게 땡기는 맛이랄까?

한 잔은 무설탕 바닐라 라떼였는데 뭔 맛인지 모르겠던 관계로 유명한 흑당커피를 추천. (드립커피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다) (총 2,100엔)


텐진을 휩쓸고 다니다가 저녁 시간이 됐는데, 두번째 타겟인 하이볼바는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고 마땅히 이동해서 갈 만한 데가 꽂히지 않아 방황하다가 레드락을 가기로 했다.



목표는 스테키동이었으나 도쿄에서 로스트비프동을 먹고 반한 친구의 강려크 추천으로 로스트비프동 큰 거 두 개, 스테키동 작은거 한 개를 넷이 나눠먹었다.
(사진은 명란처럼 나왔지만 로스트비프다..)

역시 스테키는 텐진호르몬에서 먹은 게 최고. 레드락은 하이볼 보다는 맥주, 스테키보다는 로스트비프가 나은 것으로. (총 4,400엔)



레드락 찾아가던 길에 사람들이 줄 서 있던 아이스크림 집을 봐뒀다가 식후땡을 하러 돌아갔다.


생긴건 백미당 같은 느낌인데 맛은 젠젠 치가우 완전 달라. 쫀쫀함과 풍미가 완전 레벨이 다른 맛이었다. 바닐라+녹차 하나, 밀크 하나 시켰는데 셋 다 맛있었음. (1인 1개 주문이라고 해서 2명이 들어가서 사왔기 땜시 가게 구경은 못함) (2개 밖에 없어서 남의 손에 든 아이스크림 찍느라 초점이 엉망)

아 근데 정말 맛있었다. 후쿠오카 사람들 비토 젤라또 왜 사먹는거야 이게 훨씬 맛있음. (총 960엔)


둘째날 먹은 걸 다 털었으니, 이 다음엔 사지른 것을 모아보겠다. 끗.

Posted by bb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