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널시티를 구경하고 나니 슬슬 늦은 점심시간. 이 날의 첫번째 목표는 장어덮밥이었다.



나카스 강변에 위치한 장어덮밥집, 요시즈카 우나기야로 넘어간 시간이 2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었는데, 3층짜리 건물 계단 빼곡히 대기줄이 늘어서 있었다. 친구 둘은 5분 거리에 있는 어제의 그 돈키호테로 보내놓고, 친구 하나랑 같이 한 30분 정도 대기했다. (알고보니 일행이 다같이 오지 않으면 들여보내주지 않아서 사실은 쵸큼 더 기다렸다)




옆 테이블에서 시키는 계란찜을 따라서 시키고, 1인당 1장어 덮밥(4조각 소 사이즈)을 시켰다. 먹고 나서 생각해보니 서로 다른 메뉴를 좀 시켜볼 걸 싶기도 했지만 내 앞에 펼쳐진 2단 찬합을 펼치는 기쁨은 각자 누려야지 암.

이름이 기억나지 않은 저 차가운 계란찜 안에는 장어 조각이랑 새우 같은 게 들어있었는데, 예상 외로 맛있었다. 장어덮밥 맛은 말할 것도 없지 엉엉 너무 맛있어. (총 15,820엔)


그리고 텐진역으로 넘어가서 당 충전을 위해 들은 우에시마 커피. 지하상가 스타일 상가촌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데, 브라운 슈가가 들어간 라떼, 흑당커피가 유명하다고 해서 갔다.



케이크 디저트 류는 우리가 갔을 땐 딱히 맛나 보이는 게 없어서 깔끔하게 커피만 네 잔을 시켰다. 구리잔 같은데 담겨 나온 시원한 커피는 예상외로 겁나 맛있었다. 평소 시럽 단 맛이 싫어서 아아나 라떼 정도 시켜먹고 시럽은 넣지 않는데, 이 단 맛은 좀 더 자연스럽게 땡기는 맛이랄까?

한 잔은 무설탕 바닐라 라떼였는데 뭔 맛인지 모르겠던 관계로 유명한 흑당커피를 추천. (드립커피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다) (총 2,100엔)


텐진을 휩쓸고 다니다가 저녁 시간이 됐는데, 두번째 타겟인 하이볼바는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고 마땅히 이동해서 갈 만한 데가 꽂히지 않아 방황하다가 레드락을 가기로 했다.



목표는 스테키동이었으나 도쿄에서 로스트비프동을 먹고 반한 친구의 강려크 추천으로 로스트비프동 큰 거 두 개, 스테키동 작은거 한 개를 넷이 나눠먹었다.
(사진은 명란처럼 나왔지만 로스트비프다..)

역시 스테키는 텐진호르몬에서 먹은 게 최고. 레드락은 하이볼 보다는 맥주, 스테키보다는 로스트비프가 나은 것으로. (총 4,400엔)



레드락 찾아가던 길에 사람들이 줄 서 있던 아이스크림 집을 봐뒀다가 식후땡을 하러 돌아갔다.


생긴건 백미당 같은 느낌인데 맛은 젠젠 치가우 완전 달라. 쫀쫀함과 풍미가 완전 레벨이 다른 맛이었다. 바닐라+녹차 하나, 밀크 하나 시켰는데 셋 다 맛있었음. (1인 1개 주문이라고 해서 2명이 들어가서 사왔기 땜시 가게 구경은 못함) (2개 밖에 없어서 남의 손에 든 아이스크림 찍느라 초점이 엉망)

아 근데 정말 맛있었다. 후쿠오카 사람들 비토 젤라또 왜 사먹는거야 이게 훨씬 맛있음. (총 960엔)


둘째날 먹은 걸 다 털었으니, 이 다음엔 사지른 것을 모아보겠다. 끗.

Posted by bbyong

여행 준비를 열심히 할 시간과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현지에서 먹을 것들에 대한 정보는 근래 후쿠오카를 다녀온 지인 찬스를 적극 이용하여 수집했다.

인스타랑 트위터에도 많은 정보가 있었는데, 문제는 그냥 정말 너무 많았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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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호텔 체크인 시간을 기다리며 하카타역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한 우리는 5층에 있는 무츠카도 카페를 찾아갔다. 이 곳은 아마도 내가 인스타에서 봤던 듯
하다. 대기 줄에 일본 사람들이 많아서 기뻤다.



크로크 무슈 같이 생긴거랑, 계란, 후르츠 샌드위치하고 각자 커피를 시켰는데, 맛이 없는 게 하나도 없었다. 너무 맛있어. 식빵이 쫄깃쫄깃한 것이 역시 후쿠오카의 식빵집이라 할 만하다. (총 3,735엔)

정말 너무 맛있어 식빵 한 봉지 집에 사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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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인하고 좀 쉬다가 스믈스믈 기어나가서 기온역을 지나 나카스 강변을 따라 걸어서 나카스와바타역 근처에 도착. 목적지는 텐진호르몬! (하카타역에도 있었지만)

구글맵에 의존해서 가다보면 마치 후터스 쪽으로 가야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그 때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후터스 맞은 편에 가게가 아주 잘 보이게 위치해있다. 철판 앞하고 4인 테이블 3-4개 정도 놓인 넓진 않은 가게였음.



난 사실 가게에 들어가 앉을 때까지도 호르몬이 뭔지 몰랐는데 말도 안 되게 야들야들 부드러운 곱창이었음. 호르몬 정식, 고기 믹스, 고기 뭐시기 들은 메뉴판 상의 탑3 를 4개 시키고, 생맥주는 3잔만 시켰는데 생맥주가 너무 맛있어서 그런가, 곱창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그런가, 바닥까지 긁어먹고 나니 다들 하이텐션 됐음. (총 6,920엔)

곱창과 고기도 그렇지만 미디엄레어로 들어간 스테키가 진짜 말도 안 되는 맛이었는데 더 먹고 싶다.



텐진 호르몬 나카스점에서 나오면 오른쪽에 돈키호테 있는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 1층 이탈리안 젤라또집 vito에서 당 충전 했다. 시내 곳곳에 가게가 있는 체인이었음. 싱글은 같은 맛 두 덩이, 더블은 다른 맛으로 두 덩이 주는데 4명이서 고른 게 다 맛있었음 (총 1,680엔)



마지막으로 집에 오는 길에 편의점 털이. 국내 편의점 4개 만원으로 못 먹는 맥주를 고르기에 주력한 결과 쌉싸롬하면서 향이 독특한 개구리 맥주 당첨.

옥수수 그림 있는 과자랑 치즈 스틱 같으면서도 쫀쫀이 같은 식감의 저 아이들이 아주 맛있었음.

후쿠오카 첫째 날 먹은 기록, 끄읏.





Posted by bbyong